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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일찍 겪는 여자아이, 과체중 위험 높아

여성 / 최재백 / 2025-05-23 19: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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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 여자아이들은 어릴 때 비만이 아니더라도, 이후 과체중이 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 여자아이들은 어릴 때 비만이 아니더라도, 이후 과체중이 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 여자아이들은 어릴 때 비만이 아니더라도, 이후 과체중이 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역학학술지(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Aarhus University)의 연구팀은 ‘세대의 나은 건강(Better Health in Generations, BSIG)’ 코호트를 기반으로 했다.


BSIG는 사춘기 발달 정보와 13만6000건 이상의 학교 건강검진 및 의료기록에서 측정된 키와 몸무게 데이터를 연결했다.

기존 연구들은 대체로 한번 측정된 BMI 수치나 초경 나이(age at menarche)를 사춘기의 단일 지표만 사용하여 시간에 따른 체중과 사춘기 발달의 연관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아이들은 만 7세부터 18세까지 장기간에 걸쳐 밀접하게 추적 조사했다.

따라서 여러 해에 걸쳐 BMI와 사춘기 발달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사춘기 이정표를 이용해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여러 시점에서의 BMI와 비교할 수 있었다.

덴마크 아동 약 1만3000명의 키, 몸무게, 사춘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사춘기를 빨리 시작한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사춘기 전, 중, 후에도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았다고 전했다.

그들은 남자아이의 경우 이전 연구에서도 성인기의 높은 BMI와 조기 사춘기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됐지만, 그 연관성의 상당 부분은 이미 사춘기 전부터 BMI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점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춘기를 일찍 시작한 여자아이들이 청년기에도 BMI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어릴 때 정상 체중이었던 여자아이도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 이후에 BMI가 더 높을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남녀 사이의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여성은 사춘기의 영향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아의 경우 연구자들이 7세 당시의 BMI를 통제했을 때 사춘기 나이 자체의 독립적인 영향이 크지 않았다. 즉, 체중 변화는 대부분 어린 시절의 BMI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한편 여성은 사춘기 동안 겪는 호르몬 변화가 지방 저장과 대사 작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과체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보건 교사나 학교 간호사 등 전문가들이 조기 사춘기가 특히 여성 청소년에게 과체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만 개인 수준에서는 작은 차이에 불과하므로, 불필요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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