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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시 억제를 위해 널리 쓰이는 아트로핀 안약을 단 한 방울만 점안해도 눈의 구조적 변화 없이 하루 종일 동공 크기와 조절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근시 억제를 위해 널리 쓰이는 아트로핀 안약을 단 한 방울만 점안해도 눈의 구조적 변화 없이 하루 종일 동공 크기와 조절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이 안구 구조 및 망막 혈류에 미치는 단기적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학술지 '아이 앤 비전(Eye and Vision)'에 실렸다.
근시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시력 장애로, 안구의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면서 망막과 맥락막이 늘어나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최근 소아 근시 진행을 늦추기 위해 저농도(0.01%~0.1%) 아트로핀(atropine) 안약이 활발히 처방되고 있지만, 이 약물이 점안 직후 눈 뒤편의 망막 혈관이나 맥락막 두께에 구체적으로 어떤 단기적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미국 휴스턴 대학교(University of Houston) 검안대학의 리사 오스트린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이중 맹검, 무작위 대조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농도의 저농도 아트로핀 또는 위약을 한 방울 점안한 뒤, 1시간 후와 24시간 후의 안구 길이(Axial length), 망막 및 맥락막 두께, 망막 혈류 변화를 정밀 측정했다.
연구 결과, 아트로핀 점안은 24시간 동안 안구의 길이나 망막 및 맥락막의 두께 등 구조적인 지표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는 아트로핀이 안구 구조를 물리적으로 변형시키지 않으면서도 근시 억제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단 한 번의 점안만으로도 동공의 크기와 눈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력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 효과는 최소 24시간 동안 유지됐다.
또한 망막 표면의 혈류량(Perfusion)에서 일시적인 변화가 감지됐으나, 이는 시간에 따라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됐다.
함께 진행된 이전 연구에서도 저농도 아트로핀은 성인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동공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농도 아트로핀이 안구 구조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하루 종일 지속되는 강력한 시각 기능 조절 효과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시 진행 억제가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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