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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 지방이 혈관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와 심장마비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착한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 지방이 혈관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와 심장마비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 환자의 갈색 지방 활성도와 대동맥 염증 사이의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가 학술지 '동맥경화, 혈전 및 혈관 생물학(Ather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실렸다.
비만은 혈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위험 인자다.
그동안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과 달리 에너지를 태워 열을 생성하는 '갈색 지방'이 대사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이것이 인간의 혈관 건강, 특히 혈관 벽의 염증에 직접적으로 어떤 보호 작용을 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MedUni Vienna)의 플로리안 키퍼 교수팀은 65명의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냉각 노출 후 18F-FDG-PET/CT 촬영을 통해 갈색 지방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동시에, 대동맥의 부위별 염증 수치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추위 자극 후 갈색 지방이 활성화된 참가자(전체의 약 1/3)들은 갈색 지방이 비활성 상태인 이들에 비해 대동맥 벽의 염증 수치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특히 갈색 지방의 활성도가 높을수록 혈관 염증 수치는 비례해서 낮아지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혈액 분석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활성 갈색 지방을 보유한 사람들은 혈중 항염증 인자와 혈관 보호 분자 수치가 높았던 반면, 염증 및 동맥경화와 관련된 마커들은 현저히 감소해 있었다. 이는 갈색 지방이 단순히 열을 내는 것을 넘어 전신적인 염증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혈관을 보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갈색 지방은 영유아기에 많지만 나이가 들고 비만이 심해질수록 점차 줄어들거나 활성을 잃는다.
연구진은 현재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위 노출 외에도 이를 자극할 수 있는 약물학적 전략을 모색 중이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갈색 지방의 활성화가 비만 환자의 만성 혈관 염증을 완화하는 천연 방어 기제이며, 이를 인위적으로 자극하는 치료법이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의학전문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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