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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속으로 침투한 칸디다 균이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한 병리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뇌 속으로 침투한 칸디다 균이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한 병리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균 감염의 일종인 칸디다증이 뇌 속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실렸다.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는 정상적으로 인체 내부에 서식하는 진균, 즉 곰팡이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체내에 존재하는 칸디다의 양은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지 않지만,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진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앞선 생쥐 연구에서, 칸디다는 혈액을 통해 혈액-뇌 장벽을 뚫고 뇌 속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칸디다가 뇌 내부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연구진은 칸디다 알비칸스가 혈액-뇌 장벽을 파괴하는 특정한 효소를 분비하여 뇌 속으로 침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미 혈액-뇌 장벽이 일부 손상된 환자들에서, 칸디다 균의 침투는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뇌 내부로 침투한 칸디다는 뇌의 면역세포 ‘미세아교세포(microglia)’에 의해 제거되는데, 이는 칸디다의 단백질 ‘칸디다라이신(candidalysin)’과 미세아교세포의 단백질 ‘CD11b’간 상호작용을 통해 매개된다.
또한, 미세아교세포는 칸디다 알비칸스 균을 검출하는 추가적인 경로를 지닌다. 칸디다의 단백분해효소는 신경세포의 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을 여러 단편들로 분해하는데, 미세아교세포의 ‘톨유사수용체4(TLR 4)’가 이를 인식한 뒤 항진균 경로를 활성화해 칸디다를 제거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과정에서 생성된 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의 단편들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에서 발견되는 단편들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는 칸디다 단백분해효소의 작용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인지 능력의 저하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칸디다 증식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는 저당류 식이요법, 항생제 혹은 면역억제제 남용 금지, 프로바이오틱스와 발효식품의 섭취, 그리고 코코넛유, 마늘, 오레가노와 같은 천연 항진균 식품의 섭취량 증가 등이 고려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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