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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 혈액 응고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이 밝혀졌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 혈액 응고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이 밝혀졌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가 나타나는 기전을 밝힌 생쥐 실험 연구 결과가 ‘혈액학 저널(Blood)’에 실렸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하는 염증성 장 질환(IBD)은 만성적인 장 내 염증에 의해 복통, 설사, 혈변 등의 나타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 질환과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는 면역 세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염증성 장 질환의 혈액학적 특징에 대해서는 관련된 연구가 많지 않다.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혈소판은 정상적인 응고 경로를 통해 응고되지 않으며, 이는 작은 자극에도 혈전이 쉽게 생기는 원인이 된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 혈소판에 의한 혈액 응고가 쉽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기전을 밝히고자 했다.
연구 결과 염증성 장 질환 환자는 ‘레이린(layilin)’이라는 핵심 단백질이 부족해 혈액 응고가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린은 건강한 혈관과 손상된 혈관의 차이를 감지해 혈소판의 과도한 응고를 방지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생쥐에서 레이린 유전자를 불활성화했을 때 혈소판끼리의 응집력이 강해졌고, 비정상적인 혈전이 형성됐다.
연구진은 레이린이 ‘Rac1’이라는 응고 유발 분자의 활동을 억제해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를 방지하며,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는 Rac1이 과활성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현재 Rac1 활성을 억제하는 약제가 임상시험 중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실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서 레이린 단백질이 부족해 혈액 응고가 과도하게 일어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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