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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아프다고 참지 마세요...타이레놀, 여전히 가장 권고되는 해열진통제

산부인과 /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 2026-06-04 08: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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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통증과 발열 치료의 1차 약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을 계속 권고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통증과 발열 치료의 1차 약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을 계속 권고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미국 모체태아의학회(SMFM)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아이의 자폐스펙트럼장애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사이에 인과관계를 입증할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은 국제학술지 ‘임신(Pregnancy)’에 실렸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은 지난 트런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부터 파생됐다. 당시 세계보건기구, 유럽연합 등 여러 단체에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임을 주장했지만 그 논란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SMFM은 최근 연구와 기존 연구를 종합 검토한 결과,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과 아동의 신경행동학적 문제 사이의 연관성은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며, 방법론적 한계도 크다고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가장 흔히 쓰이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전체 임신부의 약 65%가 임신 중 한 번 이상 복용하며, 주로 두통과 발열 치료에 사용된다. 타이레놀을 비롯한 여러 일반의약품과 처방약의 유효 성분이기도 하다.

주디트 M. 루이스 SMFM 출판위원장은 임신 중 통증 완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안전한 치료로 계속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하지 않은 발열과 통증 자체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첫 임신기 발열은 선천기형과 유산과 연관될 수 있고, 분만 중 산모 발열도 신생아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FM은 약물치료와 함께 수분 섭취, 물리치료 같은 비약물적 방법도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반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오피오이드는 임신 중 발열과 통증 치료의 1차 선택약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태아 신기능 저하, 동맥관 조기 폐쇄, 양수 감소, 산모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오피오이드는 신생아 금단증후군, 중독, 진정 같은 부작용과 연관돼 있어 임신 중 통증 치료의 우선 약제로 적절하지 않다고 학회는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의학전문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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