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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PFAS 고농도 노출, 자녀 천식 위험 증가

소아청소년과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2026-04-14 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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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에 오래 남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노출이 태아기부터 아동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환경에 오래 남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노출이 태아기부터 아동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중 고농도 PFAS에 노출된 경우, 자녀의 천식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FAS는 식품 포장재, 소방용 거품 등 다양한 산업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 화학물질로, 체내와 환경에 장기간 축적되는 특성이 있다. 이 물질은 태반을 통과해 임신 중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블레킹에주 로네뷔 지역에서는 2013년 식수에서 PFAS가 기준치보다 200배 이상 검출되며 대규모 오염이 확인됐다. 원인은 군 공군기지에서 수십 년간 사용된 소화용 거품으로, 이 과정에서 PFOS 등 PFAS 물질이 지하수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해당 지역에서 2006~2013년 사이 출생한 1만1000여명의 아동을 최대 12세까지 추적 관찰했다. 산모의 거주 이력과 수돗물 공급 정보를 바탕으로 임신 중 PFAS 노출 수준을 추정한 뒤, 아동의 천식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전 5년 동안 오염된 지역에 지속적으로 거주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천식 발생 위험이 약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2세까지 천식을 진단받은 비율은 고노출군에서 27%, 저노출군에서 16%로 확인됐다.

중간 수준의 노출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PFAS의 건강 영향이 일정 수준 이상의 고농도에서 두드러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PFAS 오염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유럽 전역에서 수만 곳의 잠재적 오염원이 존재한다”며 “태아기 노출이 아동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willykim052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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