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만족스러운 성 생활을 가로막는 요소로 성 기능 장애가 있다.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남성에서는 주로 발기부전, 조루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과거에는 심리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현재에는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스스로의 마음가짐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발기부전은 성적인 욕구나 자극이 있어도 음경이 발기하기 못하는 상태로 성 행위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단단해지지 못하게 된다. 통계적으로는 20대에서도 15.1%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나이를 불문하고 발기부전 증상이 시작될 수 있다. 또한 치료에는 골든타임이 존재하기에 바로 의료인과 상담을 하도록 해야 한다. 발기 시작은 문제가 없는데 지속 시간이 줄어드는 것, 충분히 단단하지 못한 것, 발기 상태가 오래 유지되지 못하는 것, 발기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사정에 대한 압박감 등이 있다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루는 성인 남성의 20~30%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성 기능 장애 중 하나로 지나치게 빨리 사정을 하는 현상이다. 자기가 원하는 시점까지 사정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삽입하기 전이나 삽입 후 90초 이내에 사정하는 것, 삽입 후 피스톤 왕복 횟수가 15회 이내에 사정하는 것, 만족하지 못했는데도 사정 현상을 지연시키지 못하는 것, 의지와 다르게 사정하는 것,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성 접촉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면 조루증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 기능 장애가 있다면 1차적으로는 약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경구 약물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다. 부족한 남성호르몬을 보충함으로써 발기력, 성욕, 활력을 높이기도 한다. 약물만으로 어려운 경우 발기부전에서는 IVNT, 트리믹스 등 주사요법을 진행하며 조루에서는 신경차단술, 소대절제술, 귀두감각둔화술 등 수술을 하기도 한다. 감각 신경의 일부를 절제해 사정을 늦추는 것이다.
하지만 약물, 주사 등의 적용이 어려운 중증 발기부전, 조루일 때에는 보형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음경 임플란트가 대표적이다. 말 그대로 임플란트라 불리는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으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성 접촉을 할 수 있으며 감각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발기부전, 조루 등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음경 임플란트가 필요한 것은 아니기에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한 후 만족스러운 결과가 없을 때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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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제공) |
음경 임플란트는 약물, 주사 등으로 개선이 어렵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어 약물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 척추 손상이나 전립선암, 대장암, 고령으로 인해 자연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 한 번에 제대로 고민을 해결하고 싶은 경우 등에서 시행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팽창형 임플란트와 굴곡형 임플란트로 구분되며 어떤 것을 사용할지는 음경의 크기, 경제적 능력, 심리적인 상태 등을 기반으로 하여 의료인이 선택하게 된다.
이에 대해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팽창형 임플란트는 내부에 펌프를 설치하는 것으로 펌프를 누르면 저장고에 있는 생리 식염수가 이동하면서 발기 상태를 유지하고, 이완 버튼을 누르면 다시 생리 식염수가 저장고로 이동해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굴곡형 임플란트는 내부에 금속 심지가 들어있는 형태로 손으로 펴고 구부려서 조절할 수 있다. 팽창형 임플란트의 경우 수술 후 사용법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크기의 개선을 원하는 경우 확대술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조작을 통해 원할 때마다 충분한 강직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사정이 되더라도 발기가 유지되는 만큼 조루가 있을 때에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의학적으로 충분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사용 보형물도 정품으로 갖춰야 하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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