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받아들이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입양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입양의 기쁨 뒤에 간과하지 말아야 할 건강 문제가 숨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이유없이 가려움증이나 눈물, 코막힘, 기침등이 발생하는 경우 매우 흔하게 강아지털이나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 강아지, 고양이의 털과 각질, 타액 속 단백질은 흡입할 경우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과 충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만성 부비동염, 중이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인체 면역 체계가 무해한 물질을 과도하게 적으로 인식하면서 발생한다. 이를 과과민성이라고 하는데,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이 항원을 완전히 회피하기 어려워 아무리 청소를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단백질들까지 완벽하게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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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은 원장 (사진=효천연합내과 제공) |
따라서 반려동물을 받아들이기 전 미리 알레르기 관련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좋은 방법중에 하나이다. 최근에는 MAST(마스트) 176종 정밀 알레르기 검사가 도입되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기존 110종 대비 검사 범위가 확대되고 정밀 검사들이 추가되어 폭넓고 꼼꼼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검사 범위는 개·고양이 털 뿐 아니라 말·소 등 가축 관련 항목까지 추가되어 동물성 알레르기에 대한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우유·계란·사과·복숭아·새우·견과류 등의 음식 알레르기, 꽃가루·곰팡이·집먼지 진드기 등 생활 환경과 직결된 흡입 알레르기 등의 진단도 시행할 수 있다. 여기에 라텍스, 특정 금속, 일부 자주 만날 수 있는 항생제나 약물에 대한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피부반응검사로 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했으나, 이는 아나필락스 위험이나 통증으로 검사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시행하는 MAST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기 때문에 피부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으며 특별한 부작용도 없는 검사이다.
반려동물 입양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가족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다. 이에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미리 위험 요인을 확인한다면 불필요한 건강 문제와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입양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원인 항원을 명확히 파악하면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제, 면역치료 등 맞춤형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천연합내과 이나은 원장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 설레는 마음만큼 중요한 것은 건강에 대한 준비인데 정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숨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가족 모두가 안전하게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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