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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 만들어내는 장내 세균 부족, 과민성대장증후군 일으켜

내과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2025-10-26 13: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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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장내 세균의 부족이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장내 세균의 부족이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에 장내 세균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실렸다.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은 뚜렷한 기질적 원인이 없음에도 복통,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위장관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시도는 이전부터 있었으나, 여러 위험 요인만 확인될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못했다.

최근에는 장내 세균총(gut microbiome)과 장내 호르몬 중 하나인 세로토닌(serotonin)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세로토닌은 뇌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잘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생성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장내 세균의 성장이 장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의 양에 영향을 받으나, 정확한 기전은 밝혀진 바가 없다.

스웨덴 고텐베리 대학(University of Gothenburg)의 연구진은 장내 세균 중 세로토닌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두 종류의 세균을 발견했고, 생쥐 실험을 통해 이들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이 발견한 세균은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뮤코사에(Limosilactobacillus mucosae)’와 ‘리질락토바실러스 루미니스(Ligilactobacillus ruminis)’였다.

세로토닌이 결핍된 생쥐에 해당 세균을 주입한 결과, 장내 세로토닌 수치가 증가했고 대장의 신경 세포 밀도도 증가했다. 이는 대변의 장 통과 시간을 정상화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완화로 이어졌다.

또한, 연구진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대변 속 리모실락토바실러스와 리질락토바실러스의 수치가 낮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장내 세균의 부족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이어진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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