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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조합원 투표 시작…27일 마감

ISSUE(사고ㆍ노동ㆍ안전ㆍ환경) / 김미경 기자 / 2026-05-22 17:52:38
▲ (사진=연합뉴스)

 

[mdtoday = 김미경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22일 오후 2시12분부터 시작됐다. 해당 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27일 오전 10시까지 엿새간 이어진다.

이번 투표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노조 명부에 등록된 조합원이 대상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페이지 서버 과부하로 인해 당초 오후 2시 정각에 시작될 예정이던 투표가 2시12분으로 지연됐다.

투표는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이 참여하고 그 가운데 과반이 찬성할 경우 잠정 합의안이 최종 가결돼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반대로 찬성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합의안은 부결되고 노사 재협상이 진행된다.

지난 20일 삼성전자 노사가 마련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은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반도체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과 주택자금 대출제도 신설(최대 5억원), 평균 임금 6.2% 인상안이 포함됐다. 임금 인상은 기본인상률 4.1%와 성과인상률 2.1%로 구성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약 300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사업성과의 10.5%에 해당하는 약 31조5000억원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추산된다.

성과급 체계에 따라 전사 실적을 견인한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OPI를 포함해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된다.

반면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DS 부문 공통 재원 분배 구조(40%)에 따라 약 1억6000만원 수준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DX 부문 직원들의 경우 보상 규모는 약 600만원 수준(자사주)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잠정 합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삼성전자 내 유일한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조합원의 약 80%가 DS 부문 소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DX 부문과 비메모리 사업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변수로 남아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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