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필리핀 MERS-CoV 확진 환자 발생 외 11명 추가 증상 발현

다리가 전하는 어두운 전주곡 ‘하지정맥류’ 치료 필수

외과 / 최민석 기자 / 2025-10-16 16:52:08

[mdtoday=최민석 기자] 우리는 바쁜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자주 무시하곤 한다. 특히 손발이 시리거나 다리가 무겁고 붓는 증상이 반복될 경우 대부분 피로 또는 일시적인 혈액순환 문제로 여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다리가 보내는 건강의 어두운 전주곡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단순 피로가 아닌 하지정맥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내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정맥이 부풀고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종아리나 허벅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안기기 마련이다.
 

▲ 김경윤 원장 (사진=우주메디웰의원 제공)

흔히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하지정맥류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고 시리며 붓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하지정맥류는 흔히 수족냉증으로 오인하기 쉽다. 수족냉증은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해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다. 반면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역류해 다리 쪽에 고이는 구조적 문제다. 만약 발이 차고 저리면서 부기와 당김이 동반되는 경우, 오후나 저녁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냉증이 아닌 정맥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밤에 쥐가 자주 나거나 오랜 시간 서 있었을 때 종아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진 상태일 수 있다. 만약 이를 방치하면 피부 변색·염증·궤양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진단 시 초음파 정밀검사를 통해 혈액의 역류 여부, 정맥 상태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조기 진단 시 간단한 시술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하지정맥류라면 환자마다 혈관 굵기, 손상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단일 시술만으로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이때 정맥 초음파를 통해 혈관 기능 이상을 실시간으로 진단한 뒤 베나실, 레이저, 플레보그립, 혈관경화요법, 발거술 등을 환자 개개인 상태에 맞게 두 가지 이상 복합 적용하는 혈관 맞춤형 하이브리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절개가 거의 없고 흉터 및 통증이 적으며 당일 시술·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시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재발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체중 조절 및 꾸준한 걷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예방,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전주 우주메디웰의원 김경윤 원장은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경우, 저녁마다 다리가 붓거나 쥐가 나는 경험이 잦은 경우 등이라면 이미 정맥이 손상된 상태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리가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인데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통해 통증 없는 일상, 아름답고 가벼운 다리를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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