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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콘텐츠 홍수 속 반복되는 목통증…‘거북목증후군’ 의심

신경외과 / 김준수 / 2023-05-15 17:13:15

[mdtoday=김준수 기자] 동영상 콘텐츠 홍수 시대다. 지상파, 케이블 등 전통 미디어 채널을 넘어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미드폼(Mid-form), 쇼트폼(short-form) 콘텐츠를 공급하는 플랫폼까지 넘쳐나고 있다. 볼거리가 풍성해지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 PC 등에 몰입하는 시간도 늘면서 목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

일명 목뼈라고 부르는 경추는 다른 척추와 비교해 움직임이 많고 외부 압력에도 민감해 쉽게 손상된다. 영상 콘텐츠에 집중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 자세를 반복하면 목뼈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면 목뼈가 변형되면서 목통증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잘못된 자세로 발생할 수 있는 경추 질환은 거북목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경추는 옆에서 봤을 때 C자형 곡선 형태로 돼 있어 성인 기준, 약 5~6kg에 달하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고개를 푹 숙이는 자세를 반복하면 경추가 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데 C자가 아닌 일자 형태로 변형된 것을 일자목, 목이 앞으로 나와 역C자형으로 변형된 상태를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콘텐츠 플랫폼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거북목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는 238만7401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에 보다 33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거북목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과 어깨 통증이다. 팔, 손 저림과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뒤통수 아래 신경이 머리뼈와 목뼈 사이에 눌리고, 머리 부위 근육을 긴장시켜 경추성 두통과 어지럼증도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목 뼈의 정상적인 역학이 무너져서 경추부 디스크에 손상을 주고 경추의 퇴행성 질환을 가속화시킨다.
 

▲ 이종혁 원장 (사진=바른신경외과 제공)

반복적으로 목통증이 발생한다면 경추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고 개인별 상태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추 질환은 병력청취, 이학적검사, X-ray, MRI 및 CT 등의 검사로 진단 가능하다.

청주 바른신경외과 이종혁 대표원장은 “검사 결과 거북목증후군이라면 통증 양상과 건강 상태까지 다각적으로 고려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요법을 우선 적용한다”며 “이중 도수치료는 환자 개인의 목뼈 변형 정도 등을 고려해 치료사가 틀어진 경추 및 주변 근육 및 인대를 바로잡아 통증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수치료는 수술이나 약물 없이 비침습적으로 거북목증후군을 비롯한 근골격계 통증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며 “수기 방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치료사의 전문성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의의 명확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속에서 고개 숙이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고개가 1cm씩 앞으로 빠질 때마다 경추는 3kg 정도의 하중을 받기 때문이다. 평소 영상을 볼 때 어깨와 가슴을 바르게 펴고 눈높이에 맞춰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해야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5~10분 정도 서 있거나 가볍게 걸으면서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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