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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양승윤 교수 연구 이미지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
[mdtoday=박성하 기자] 부산대학교가 개발한 ‘빛으로 봉합하는’ 의료용 신소재가 기술이전을 거쳐, 실제 수술 현장에 쓰일 ‘경막 봉합용 듀라 실란트’로 탄생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산대는 부산대기술지주 제17호 자회사인 에스엔비아로 2024년 이전된 우수 연구성과 ‘의료용 광가교 소재(HAMA-PA)’가 ‘경막봉합용 광경화(Photocurable) 듀라 실란트(Dura Sealant)’ 개발로 이어져 비임상 완료 단계에 도달했으며, 연내 의료기기 임상시험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부산대 바이오소재과학과 양승윤 교수가 개발했으며, 기존 봉합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패치형 경막 봉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 NET) 인증을 획득했다.
신경외과 수술에서는 절개한 경막(Dura mater)의 수밀봉합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봉합사는 시술 시간이 길고 바늘로 인한 추가 조직 손상 및 뇌척수액 유출 위험이 존재한다. 수입산 액상 실란트 역시 출혈 환경에서 접착력이 떨어지거나 과도한 팽윤으로 중추신경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반면, 양승윤 교수팀이 개발한 ‘경막봉합용 광경화 듀라 실란트’는 생체적합성과 윤활성이 뛰어난 ‘광가교 히알루론산(HAMA-PA)’을 기반으로 한 동결건조 패치 형태로 제작된다. 젖은 조직에서도 빠르게 밀착되고, 빛을 조사하면 5초 이내에 경화돼 봉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체내 팽윤이 0.1g 이하로 제한돼 신경조직 압박에 대한 우려도 크게 줄였다.
현재 이 실란트는 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했으며, 상용화에 필요한 임상시험 신청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체내형 광경화 의료기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승윤 교수는 “광경화 기술은 이미 산업적으로 검증된 플랫폼이지만, 의료 분야에서는 안전성이 핵심 과제였다”며 “이번 연구는 광가교 히알루론산(HAMA-PA)의 인체 적용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신기술 인증은 기술적 완성과 산업적 파급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다양한 의료기기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병원 신경외과 남경협 교수는 “경막봉합은 수술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단계”라며 “이번 실란트는 낮은 팽윤성과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갖춰 실제 임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에스엔비아 이강오 대표는 “부산대 기술을 기반으로 광가교 소재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기 제조소를 확보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TIPS 과제를 통해 비임상을 마쳤고, 연내 임상시험계획서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광경화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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