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자궁은 임신과 출산 뿐 아니라 여성 건강과도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건강을 챙겨야하는 중요 기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자궁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내막폴립 등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인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이자,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극심한 생리통, 월경과다, 복부압박감, 골반통, 변비 및 빈뇨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방치해 증상이 악화될 경우 난임과 불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세포들이 자궁벽을 파고들어가 자궁벽을 두껍게 만드는 질환을 말한다. 자궁선근증이 있는 경우 임신한 것처럼 자궁이 부풀기도 하고, 심한 생리통과 부정출혈을 초래해 여성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자궁선근증 역시 가임기 여성의 임신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별도의 증상이 없더라도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 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과 자궁내막폴립은 복부를 절개하는 ‘개복 수술’ 또는 최소 침습적 방법인 ‘복강경’을 이용해 치료를 시행해왔으나,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신체적 손상이 덜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이푸 시술’과 ‘로봇 수술’이다. 하이푸는 마취, 절개, 흉터 없이 자궁근종과 자궁내막폴립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며, 로봇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하이푸의 경우 60~100도 사이 고온의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축소 및 괴사 시키는 치료 방법을 말한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출혈이 없고 회복기간 및 일상생활이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필요시 반복적으로 시행이 가능하다.
![]() |
| ▲ 권용일 원장 (사진=강남권산부인과 제공) |
로봇 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복잡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수술용 플랫폼으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부인과 수술 방식이다. 10배까지 확대되는 3D 고해상 수술 화면을 비롯해 카메라 도입 부위의 크기가 8mm로 모든 침투관에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의 손목-손가락처럼 설계된 로봇 팔은 좁고 깊은 부위로의 접근이 용이해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더불어 고해상도 입체 카메라로 추가 병변과 미세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며, 통증 및 회복시간과 합병증의 감소로 환자가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 수술은 개복 수술에 대비해 합병증 발생률 및 수혈 가능성 감소와 입원 기간 단축, 혈액 손실 감소 등의 잠재적 이점이 있으며, 복강경 수술과 대비해서는 동등한 수준이거나 더 낮은 수혈 가능성 및 짧은 입원 기간 등의 잠재적 이점이 있다. 부인과 영역에서는 로봇 수술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하이푸 시술이나 로봇 수술 둘 다 최소 침습이나 무침슴 수술 방식으로 병변의 치료와 환자 회복에 탁월하다. 하지만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따라서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를 꼼꼼히 따져보고 병변 크기, 위치, 증상, 본인 상태, 나이,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