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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과 치핵 차이점과 증상에 따른 치료법

외과 / 김준수 / 2023-09-25 17:45:38

[mdtoday=김준수 기자] 항문질환은 남에게 말하기 부끄럽다는 이유로 초기에 대응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매년 항문질환으로 진단을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치료에 실패한다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흔히 치질이라고 알고 있는 항문질환은 치열, 치핵, 치루 등을 하나로 묶어 이르는 말이다. 치열과 치핵, 치루는 각각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다르므로 항문 주변의 불편, 통증 등이 있다면 정확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라도 조기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항문질환 중 가장 많은 사례를 차지하는 것은 치핵이다. 치핵이란 항문 내부 또는 외부의 조직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상태로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부풀어 오른 조직에 의해 배변시 출혈이나 항문 외부로 돌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배변 후 저절로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는지 여부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 경과를 구분할 수 있다.

외치핵은 항문 입구 외부의 피부로 덮인 부위 조직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것으로 과로, 과음,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외치핵이 자극되면서 심한 통증과 부종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혈전성 외치핵이라고 하며 대부분의 약물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 이종근 원장 (사진=둔산송도외과 제공)

치핵 원인으로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수분이나 섬유질 섭취가 부족해 변이 딱딱해진 경우, 변비가 있는 경우,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는 습관, 임신이나 출산에 의한 복압 상승, 골반 바닥의 약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진단하면서 개선해야 할 식습관, 생활습관 등도 짚어봐야 한다.

치핵은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경미하지만 배변활동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초기에는 식이요법, 좌욕, 배변 및 생활습관 교정 및 적절한 약물치료 등으로도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복적 출혈, 배변시 내치핵의 탈출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전 둔산송도외과 이종근 원장은 “치핵은 대개 초기에는 돌출된 조직이 보이지 않거나 통증이 경미한 수준에 그치곤 해 별다른 이상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배변 시 출혈이나 통증 등의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항문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다. 드물게 치핵은 항문농양, 항문암, 직장암과 감별해야 할 필요도 있으니 꼭 자세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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