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전공의 지원율 속에서도 인기과 쏠림 현상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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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은 지난 9일 마감됐지만, 의과대학 교수들은 전공의 모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DB) |
[mdtoday=김미경 기자]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은 지난 9일 마감됐지만, 의과대학 교수들은 전공의 모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성명문을 내고 “사직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을 때까지 전공의 모집을 일단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금의 전공의 모집은 의료계의 파괴를 지속시킬 뿐이라는 것이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의 입장이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어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의료 파괴를 멈춰야 한다”며 2025년 의대 모집을 중단하는 것이 의료 파괴를 멈추고 되돌리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의대 증원이 의료 파괴의 시작”이라며 “의대 증원과 소위 필수 의료 패키지는 의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악화시킬 것이 자명하다”고 역설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한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자는 총 314명에 불과했다. 전체 모집인원이 3954명임을 고려하면, 지원율은 8.7%에 그친 셈이다.
그러나 저조한 지원율 속에서도 인기과 쏠림 현상은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는 152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율이 2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두 번째는 성형외과가 73명 모집에 18명 지원으로 지원율이 24.7%를 기록했으며, 21.9%의 재활의학과, 19.4%의 정형외과, 17.1%의 진단검사의학과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산부인과는 188명 모집에 단 1명만 지원해 지원율이 0.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후 소아청소년과 2.4%, 심장혈관흉부외과 3.1%, 응급의학과 3.1%, 내과 3.9% 등이 뒤를 이으며 기피 과들은 여전히 기피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국회와 정부는 윤석열의 ‘사이비 의료개혁’을 중지시키고,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현 사태를 수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의비는 “윤석열 정부의 어이없는 의료개악 정책들을 원점으로 돌려야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수 있다”며 “의대 증원이 이대로 착착 진행돼 고착화된다면, 의학교육 정상화와 의료 정상화의 길은 점점 멀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금도 진행 중인 의대 입시 선발 절차를 일시 멈춘 후 긴급히 총장, 의대학장, 교수들과 함께 논의해 대학별 상황에 맞는 감원 선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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