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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美 CDC와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협력

제약ㆍ바이오 / 양정의 기자 / 2026-06-09 08:33:08
글로벌 백신 격차 해소 위해 주사형 백신 상용화 속도

▲ SK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손잡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9일 CDC와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C가 보유한 기술을 도입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향후 임상 시험과 허가 절차를 거쳐 상업화까지 전담할 예정이다.

 

CDC는 앞서 주사형 불활화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기술을 국내로 이전받아 효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생산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라이트재단(RIGHT Foundation)과의 협력을 통해 조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라이트재단과 공정 연구개발비 지원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라이트재단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대한민국 정부, 국내 생명과학 기업이 공동 출자한 민관 협력 비영리 재단으로, 중저소득 국가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주요 감염병이다. 존스 홉킨스대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아 사망 원인의 약 24.4%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로 나타났다. 선진국은 백신 도입으로 감염률을 크게 낮췄으나, 전 세계 관련 사망자의 99%는 여전히 중저개발국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기존 경구용 백신은 선진국에서 8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중저개발국에서는 영양 상태와 환경 요인으로 인해 효능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주사형 백신을 통한 접종률과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은 2024년 약 81억 2천만 달러에서 2033년 약 139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세프의 조달 데이터 역시 수요 증가를 뒷받침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CDC가 개발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라이트재단의 지원과 함께 중저개발국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한 백신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보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양정의 기자(stini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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