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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문 발췌: PARP내성모델에서 기존 1세대 PARP와 네수파립(JPI-547) 항종양억제 비교> 네수파립 단독 투여 시 빨간색으로 기존 1세대 PARP대비 강력한 항종양 억제력을 확인하였으며, 21일차에 기존 PARP항암제들을 네수파립으로 변경 투약 시 항종양 억제효과가 증가되었음을 확인했다. (사진=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
[mdtoday = 양정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사의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인 ‘네수파립(JPI-547)’에 관한 연구 결과가 국제 암 학술지 ‘브리티시 저널 오브 캔서(British Journal of Cancer, BJC)’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스프링어 네이처(Springer Nature)가 발행하는 종양학 분야의 SCI(E)급 저널로, 암 생물학 및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상위 25%(Q1)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문용화 교수 연구팀(강민실 박사 주도)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BRCA1/2 변이 암 치료에 사용되는 기존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의 내성 발생 기전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BRCA 변이 유방암 및 난소암 세포와 환자 유래 종양 동물모델(PDTX)을 활용해 내성 모델을 구축하고 네수파립의 효능을 검증했다.
논문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올라파립에 반응하는 민감성 모델은 물론, 기존 PARP 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 모델에서도 강력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 치료제 투여 후 네수파립으로 변경 투여(switch)했을 때 종양 퇴행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일부 동물모델에서는 완전 종양 소실 사례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네수파립이 PARP1/2와 탱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통해 DNA 손상 복구의 핵심인 RAD51 경로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PARP 저해제 내성 암세포에서 RAD51 발현이 증가하며 DNA 복구 기능이 회복되는 현상을 네수파립이 억제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유지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환자 데이터 분석 결과, RAD51 발현이 높을수록 재발률이 증가하고 생존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해 RAD51 경로가 잠재적 바이오마커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비임상 단계 연구로 향후 임상적 효능 검증이 추가로 필요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네수파립이 PARP 저해제 내성의 핵심인 RAD51 경로를 조절할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임상 1상에서 기존 내성 환자 대상 30% 이상의 암 축소 효과를 확인한 만큼 난치성 환자를 위한 치료 전략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난소암 임상 2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 네수파립을 병용하는 임상 2상은 PARP 저해제 유지요법 이후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유지요법 전략을 평가 중이다. 해당 연구는 오는 6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ESMO 부인암 학회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네수파립의 췌장암 전이 억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며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췌장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다가오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관련 데이터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양정의 기자(stini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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