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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추 디스크 탈출증, 최소 침습 '내시경 감압술'로 회복 가능

신경외과 / 조성우 / 2024-09-23 09:00:00

[mdtoday=조성우 기자] '요추추간판탈출증'이라 불리는 척추 디스크 질환은 대부분 목과 허리를 떠올린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디스크 탈출증이 바로 '흉추 디스크 탈출증'이다. 전체 디스크 환자 중 흉추 디스크로 신음하는 환자의 비율은 1%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발병할 경우 심각한 증상(척추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7개의 목뼈 다음에 위치한 12개의 등뼈로 구성된 '흉추'는 척추의 가슴에 해당하는 부위에 자리 잡고 있다. 흉추 디스크는 발병 부위의 위치에 따라서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워 조기에 발견하기 까다로운 질환이다.

흉추 디스크의 발병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퇴행성 변화'를 들 수 있다. 주로 과격한 운동에 생활화되어 있는 운동선수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상체를 굽힌 채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야구 투수 선수에게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 몸 만들기에 관심이 커지면서 헬스, 크로스핏, 필라테스 등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 이원철 원장 (사진=창원제일종합병원 제공)

한 30대 중반의 남성도 평소 자기관리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운동 후 등이 조금씩 불편했는데,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해 어깨, 가슴 운동을 집중적으로 무리한 이후, 다음날 양하지가 마비가 되고,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뇨의를 느낄 수 없고, 발기부전 등의 문제로, 응급으로 수술했다. 또한, 낙상이나 사고로 인해 등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구부정한 자세 습관 등으로 부담이 가중되면 발생할 수 있다.

흉추 디스크는 등과 옆구리 부위에 강한 통증을 유발한다.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담 결림과 증상이 매우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해당 부위가 저리고 뻐근함 같은 불편함이 지속된다.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기만 해도 등과 갈비뼈 부근에 강한 통증을 느끼고 그로 인해 상체를 옆으로 회전하지 못하게 된다. 척수병증까지 동반되면 하지 마비 등의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흉추 디스크 증상이 초기라면 주사 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내시경 감압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내시경 감압술은 마취 후 약 1cm 이내의 작은 구멍에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동시에 넣는다. 피부, 뼈, 근육, 인대 손상이 거의 없이 병변만을 정밀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치료이기도 하다.

이미 흉추 디스크뿐만 아니라, 황색인대나 후종인대가 뼈처럼 딱딱해진 인대골화증과 신경낭종 등에도 다양하게 내시경 감압술이 이용되고 있다. 특히 흉추부는 요추, 경추에 비해서 유병률이 낮은 편이고, 수술이 까다로운 축에 속한다. 척추수술은 내시경수술법이 나오기 전에는 절개 또는 현미경 등의 척추수술이 대세였지만 최근 10년간은 내시경수술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이원철 원장은 "내시경 척추 수술은 출혈 및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서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하여, 퇴원이 가능하다"며, "피부 흉터 역시 거의 남지 않아서 심미적으로도 훌륭하며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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