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진단법과 병행 시 정확도 최대 3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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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팀 (사진= 세브란스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혈액 검사를 통해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김승일·김지예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김민우 교수,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 김용 박사과정생 공동 연구팀은 유방암 조직이 분비하는 물질로 기존 유방암 진단법인 유방촬영술의 한계를 보완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유방암 검진에는 유방촬영술이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지방조직보다 유선조직이 많은 치밀 유방의 경우 암 외에도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최근 혈액 등을 분석해 암을 진단하고, 그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액체 생검법을 기반으로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유방암이 분비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분리할 기술을 개발했다.
암세포를 포함해 모든 세포는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위해 '세포 밖 소포체'를 분비하는데, 이 안에는 DNA를 비롯해 miRNA 등 각종 물질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혈액 내 세포 밖 소포체 중 miRNA에 해당하는 물질 5종을 묶어 'EVmiR'로 명명하고 그 발현 패턴을 조사했다.
해당 기술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연세암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일반인 대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EVmiR의 임상 민감도는 85.8%, 특이도는 84.6%, 유방암 진단 정확도(AUC)는 0.908로 나타났다. 이 중 AUC는 의학계에서 고성능으로 평가되는 0.8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치밀 유방을 가진 유방암 환자의 경우다. 치밀 유방 유방암 환자에서 유방촬영술의 임상 민감도는 56.3%에 그쳤으나, EVmiR은 84.4%의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두 방법을 병행하면 임상 민감도가 95.3%까지 상승했다.
또한 연구팀은 EVmiR이 개인의 신체 상황과는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EVmiR이 유방암 진단의 주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지예 교수는 "유방암이 분비하는 miRNA 분석을 기반으로 유방암 진단 민감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기존 유방촬영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 정확도를 계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테라노스틱스'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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