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박성하 기자] 당뇨병은 혈당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눈 건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합병증 중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시각 정보로 변환해 뇌에 전달하는 중요한 조직인데, 망막혈관의 이상이 생기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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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기원 대표원장 (사진=서울원안과의원 제공) |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망막 혈관이 약해지고 출혈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 망막 표면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이 쉽게 터지면서 유리체 출혈을 유발하여 시야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견인성 망막박리로 이어져 실명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문제는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시력이 정상처럼 느껴져 병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그래서 당뇨망막병증은 최소 1년 1회의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병이다.
진단은 안저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망막 상태와 혈관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질환의 진행 정도를 평가한다.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혈당과 혈압 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진행된 경우에는 안구 내 주사 치료나 범망막광응고술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출혈과 부종을 조절하게 된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원안과의원 진기원 대표원장은 “최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당뇨망막병증 위험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비만과 식습관 변화 등으로 젊은 연령층의 2형 당뇨병도 늘어나고 있어 연령과 관계없이 눈 합병증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뇨망막병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 없이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력이 괜찮다고 느껴져도 당뇨병 환자라면 최소한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면서 “당뇨 유병 기간이 길어질 수록,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망막 손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혈당 관리와 안과 정기 검진을 반드시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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