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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알고보니 목디스크?···통증 원인 파악 위한 진단 중요

신경외과 / 박성하 기자 / 2025-09-04 09:00:00

[mdtoday=박성하 기자]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이 찾아오면 많은 이들이 회전 근개 파열이나 오십견 같은 어깨 질환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는 목(경추)에서 기인한 디스크 문제로 인해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처럼 통증 부위와 원인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어깨 부위만 검사하거나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경학적 원인까지 함께 고려하는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경추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해 척수 신경 또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목 뿐 아니라 어깨, 팔, 손으로 이어지는 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신경성 통증은 환자가 어깨 관절 문제로 오해하기 쉽고, 임상에서도 회전근개 손상이나 오십견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통증이 어깨에만 국한되지 않고 목에서 시작해 팔이나 손가락까지 이어진다면, 단순한 어깨 질환보다는 목디스크와 같은 신경학적 원인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 배준석 원장 (사진=우리들병원 제공)

 

이러한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단순 X-ray 검사만으로는 부족하며, MRI 등 정밀 영상검사를 통한 평가가 중요하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증상 정도, 신경 압박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그러나 어깨·팔·손으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비수술적 치료인 경추 내시경 레이저 치료는 신경을 압박하는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해 압박 구조물을 제거하거나 공간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경추 내시경 레이저 치료는 병변의 위치와 신경 압박 방향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된다. 후방 경추 내시경 감압술은 목 뒷부분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후방이나 측방에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나 인대를 제거할 때 주로 시행된다. 반대로 전방 경추 내시경 감압술은 목 앞쪽을 통해 병변 부위에 도달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탈출된 디스크에 의한 신경 압박의 경우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경추 내시경 레이저 치료는 근육 손상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고령 환자나 조기 복귀를 원하는 직장인 환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러한 최소 침습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드물게 신경 마비 등 심각한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결국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치료 성과를 좌우한다. 목디스크에서 기인한 통증을 어깨 질환으로만 단정하면 치료가 지연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방사통이나 손 저림 증상이 있다면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들병원 배준석 원장은 “어깨 통증은 흔히 어깨 관절 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목디스크로 인한 경우도 많다”며 “특히 팔·손으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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