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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마비까지···초기라면 비수술 치료만

신경외과 / 최민석 기자 / 2024-03-08 12:08:01

[mdtoday=최민석 기자] 몸의 중심을 잡고 있는 허리는 많이, 그리고 자주 사용할수록 노화가 빨라진다. 노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척추 질환 중 하나로는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이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의 퇴행과 관련이 있다. 이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퇴행하면서 척추관 내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각종 증상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 증상은 허리통증이다. 하지만 허리에서 이어진 다리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리가 저려서 오래 걷기 힘들거나, 엉치뼈가 빠질 것 같은 느낌,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보행과 관련된 증상도 나타난다.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아프며, 증상이 악화될수록 점점 걷는 거리가 짧아진다. 또 다리 근육이 가늘어지고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할 경우 다리 마비 증세까지 올 수 있다는 데 있다.
 

▲ 황주연 원장 (사진=팔팔신경외과 제공)

수원 팔팔신경외과 황주연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심해져 걸을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에 이르렀다면 빠른 내원을 통해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수술 치료인 신경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수술적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다”고 덧붙였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 방법이다. 특수 영상 증폭장치인 C-arm 장비를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미세한 신경 가지를 찾아낸다.

신경차단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마취와 절개가 없어 치료 후 일상생활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을 지닌다. 시술 이후 통증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보존적 치료를 병행해 빠르게 통증을 개선할 수도 있다.

황 원장은 “노화 및 잦은 허리 사용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평소 예방도 중요하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걷기 운동, 자전거, 수영 등 허리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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