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최소 침습으로 최대 효과... "절개 7mm로 정밀 치료 가능"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가운데 최소 침습 수술법인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척추 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BESS,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또는 UBE,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은 기존의 개방형 수술이나 단방향 내시경 수술의 한계를 극복한 수술 기법이다.
이 수술법의 핵심은 약 7mm 크기의 작은 절개창 2개를 만들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시술하는 것이다. 기존의 개방형 수술이 5-6cm의 큰 절개가 필요했던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시야 확보와 기구 조작의 자유도이다. 단방향 내시경 수술과 달리 내시경과 수술 기구가 분리되어 있어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양방향 시스템을 통해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기존 수술법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부위까지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라고 척추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특히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가 동반된 복합적인 경우에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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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수기 원장 (사진=바로세움병원 제공) |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주요 장점들을 살펴보면 최소 절개(7mm 2개소)로 근육 손상 최소화, 출혈량 현저히 감소, 전신마취 대신 부분마취 가능, 수술 시간 단축, 환자 회복 장점 수술 후 당일 또는 다음날 보행 가능, 입원 기간 단축(평균 2-3일), 흉터 최소화로 미용적 우수, 일상생활 복귀 시간 단축, 고령 환자에게 특히 유리 하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빈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특히 효과적이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신체적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전문의들은 "모든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내시경 수술이 최선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단순한 디스크 탈출의 경우 단방향 내시경 수술(PELD)이, 협착이 동반된 경우에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한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목할 점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법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되어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의료진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해외 의료진들도 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향후 척추 질환 치료의 표준 술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척추관절병원 바로세움병원 신경외과전문의 전수기 원장은 "수술법의 우수성만큼이나 집도의의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다"며 "충분한 경험을 갖춘 척추 전문의에게 수술받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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