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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허리디스크, 시술 등 적극적 관리 필요

신경외과 / 김준수 / 2023-10-05 15:02:29

[mdtoday=김준수 기자] 현대인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허리통증을 흔하게 호소한다. 앉아있는 자세는 그 자체로도 허리에 많은 부담을 주는데 자기도 모르게 취하게 되는 구부정한 자세는 더 많은 하중을 척추에 가해지게 만들어 다양한 척추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척추질환이 발병할 경우 허리 통증은 물론 하지방사통을 일으키면서 일상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유발하므로 조기에 신경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요추는 척추 중 허리 뼈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뼈와 뼈 사이에는 추간판이라는 구조물이 존재한다. 추간판은 흔히 디스크라고도 불리며,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뼈끼리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척추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추간판의 수핵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약해진 부위로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를 허리디스크라고 말한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있다. 노화가 시작되면 추간판의 수분이 점차 빠져나가면서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주변 근육이나 인대 등의 조직들도 약해지면서 지속적인 자극에 쉽게 충격을 받아 척추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활동 등으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하며, 교통사고, 외상 등으로도 급성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오인하기 쉽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숙였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뒤로 젖힐 때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도 통증이 발생하며, 엉치 부근이 뻐근하거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하지방사통이 동반된다. 또한 누운 자세로 다리를 뻗어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허리디스크의 진단 방법 중 하나인 하지직거상 검사에도 적용된다.
 

▲ 전형준 병원장 (사진=광명21세기병원 제공)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은 “요통이 발생하면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2주 이상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보고 신경외과를 찾아 정밀한 진단을 통해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요통과 함께 엉덩이에서 허벅지, 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동반되면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때에는 보존적 치료 외에 더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다양한 시술적 치료들이 연구돼 척추질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그중 신경성형술은 척추질환에 의한 통증을 조절하는데 일차적인 치료로써 고려될 수 있는 방법으로 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문제가 되는 신경 주변을 박리해주고 약물을 통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성형술은 심한 신경압박과 이로 인한 신경 손상이 우려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다양한 연령층에서 시행이 가능한 시술로 시술 시간이 짧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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