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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오해받기 쉬운 ‘척추 후관절 낭종’

신경외과 / 김준수 / 2024-03-25 15:41:09

[mdtoday=김준수 기자]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과 방사통이 있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 또는 협착증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면 척추 MRI 촬영 후 디스크와 협착증 진단이 아닌 척추관내 척추낭종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낭종은 흔히 물혹이라고 불리는데, 주변 조직과 분리된 주머니 모양 구조물의 총칭이다. 생기는 위치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하고, 몸에 미치는 영향도 경미한 것부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까지 다양하다.

척추 낭종은 디스크, 추간공, 황색인대, 후종인대, 후관절 등 척추의 여러 곳에서 발견될 수 있는 혹을 의미한다. 특히 척추는 등 뒤쪽에 후관절이 있는데, 주로 이 부위에서 많이 발생한다. 신경관 바깥쪽에 위치한 물혹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신경관 안쪽에 발생하는 물혹은 신경을 누르게 되면 통증과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심하면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의 변형이나 염증, 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래서 대개는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수핵탈출증이 같이 진행된 경우가 흔하다.

일반적으로 활액막낭종, 지주막낭종, 신경초낭종, 추간판낭종 등이 척추관 내에 발생되는데, 이 중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척추관내 낭종은 활액막낭종이다. 이는 척추의 후관절에서 시작하고, 신경관의 후외 측에 주로 발생한다.
 

▲ 윤석환 원장 (사진=창원제일종합병원 제공)

따라서 환자들은 요통 외에도 하지방사통, 감각 저하나 마비,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더 진행이 되면 보행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배뇨, 배변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낭종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는 드물며, 증상 발생 시 보존적 치료로는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초기의 경우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나 근육 이완제를 처방하고, 물리치료 등을 진행해볼 순 있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도 심하고 마비 증상도 동반될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그중, 척추 내시경 신경감압술은 척추 신경을 자극하는 디스크, 협착증이나 낭종 등을 고화질의 내시경으로 직접 확인하며 제거하는 치료이다. 최소한의 절개로 시행돼 근육과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다. 당일 보행도 가능하며, 다음날 일상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은 “척추관절 낭종은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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