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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검 수술, 얼굴 전체 지지 구조 파악이 우선…나무 아닌 숲을 봐야

성형외과 / 김미경 기자 / 2026-01-29 16:33:00

[mdtoday=김미경 기자]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눈 밑이 불룩해지고 눈물고랑이 깊어지는 현상은 중년층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동시에 팔자주름이 깊어지고 턱 선이 무너지는 얼굴 처짐 또한 피할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이다. 

이 때문에 상안검이나 하안검 같은 눈 성형은 눈 중점 성형외과에서, 안면거상은 거상 중점 성형외과에서 각각 따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판단일 수 있다.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안면부의 해부학적 구조와 노화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하안검 수술 역시 안면거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진단받는 것이 결과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눈밑 지방이나 처짐의 문제는 단독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지지 구조가 약해지며 생기는 유기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 이종원 원장 (사진=바다성형외과 제공)

얼굴의 노화는 어느 한 부분에서만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눈밑은 얼굴의 중심인 ‘중안면부’의 시작점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얼굴 아래쪽인 턱 선이 무너졌다는 것은, 이미 그 위쪽인 중안면부의 조직들도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내려왔음을 의미한다. 흔히 눈 아래 지방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보이는 현상 역시 지방의 양이 늘어났다기보다, 그 아래쪽 앞광대 부위가 처지면서 경계가 도드라져 보이는 착시 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안면거상을 통해 개선해야 할 얼굴의 처짐과 하안검 수술이 필요한 눈 밑의 처짐은 분리할 수 없는 연결된 현상이다. 아무리 눈밑 지방을 매끈하게 재배치한다 하더라도, 그 밑의 광대 조직이 여전히 처져 있다면 전체적인 인상은 길어 보이고 노화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듯한 부자연스러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안면거상 중점 성형외과가 하안검 수술에 강점을 가지는 이유는 바로 수술 시 다루는 ‘해부학적 층’의 유사성 때문이다.

안면거상술의 핵심은 피부 깊숙한 곳의 근막층인 ‘SMAS(스마스)층’을 당겨 올리는 것인데, 눈밑을 감싸고 있는 ‘안륜근’이 이 SMAS층과 해부학적으로 같은 층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안면거상을 통해 얼굴 깊은 층의 조직을 능숙하게 다루는 의료진은 하안검 수술 시에도 안륜근을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경험적으로 숙달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단순히 겉 피부만 잘라내고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 눈 아래를 지탱하는 안륜근을 제대로 당겨 고정함으로써 무너진 구조를 복원하는 수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는 하안검 수술 역시 이러한 ‘안면거상’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과거에는 눈밑의 지방만 제거하거나 재배치하는 데 그쳤다면, 요즘은 눈밑 수술을 하면서 처져 내려간 중안면부(앞광대, 팔자주름 위쪽)까지 함께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광대 앞쪽의 지방(SOOF)과 심부 볼지방까지 통합적으로 거상해 올려주는 ‘눈밑거상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상 안면거상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부산 바다성형외과 이종원 원장은 “우리 얼굴의 모든 조직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노화로 인한 처짐을 개선할 때는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를 보는 시각이 필수적이다”라며 “단순히 눈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처진 중안면부까지 함께 고려해 구조적인 복원을 진행할 수 있는 안면거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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