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저나트륨혈증 치료 후 후유증 발생…법원 "병원 5200만원 배상해야"

뇌혈관 질환 예방 노력, 어지럼증 검사가 핵심

신경외과 / 김준수 / 2024-05-02 16:44:03

[mdtoday=김준수 기자]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흔하게 겪는 이상 증세다. 하지만 어지럼증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뿐 아니라 환자의 주관적인 기술에 의존해 진단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각계, 체감각계, 전정기관계 등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오는 경우 대뇌에서 정확한 균형 판단을 할 수 없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감각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대뇌에 이상이 있어도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뇌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요인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상기해야 할 점은 어지럼증 증상에 따른 관련 질환을 스스로 유추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순간 핑 도는 느낌, 아찔한 느낌이 두드러질 경우 빈혈, 노인성 어지럼증, 심인성 어지럼증, 전정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땅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을 의심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이석증은 가장 흔한 어지럼의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이는 귀 전정기관 내 자리한 세반고리관에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를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석증과 증상은 비슷하나 체위에 따른 어지럼증이 아닌 지속적인 어지럼과 구토증상이 수일, 수주 이상 길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메니에르병은 갑작스레 회전성 현훈이 발생되면서 이명, 청력저하등이 동반되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 류온화 부장 (사진=고도일병원 제공)

문제는 뇌졸중으로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급성 뇌경색의 경우 다른 신경학적 이상 없이 드물게 어지럼증만 일으킬 수 있다. 또 걸을 때 비틀거림, 보행실조, 균형잡기 어려운 증상, 몸이 기울어지는 증상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신경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지럼의 진단 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철저한 병력청취와 문진, 신경학적 진찰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뇌 MRI와 MRA, 비디오 안진 검사, 혈액 검사, 뇌파 검사 등을 통해 잠정 진단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증상에 따라 약물요법, 이석체위정복술, 수액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 신경과 류온화 부장은 “어지럼증을 두고 단일 질환으로 여기기 쉬운데 분명한 점은 여러 원인 질환에 의한 다양한 증상을 어지럼이라는 단어로 설명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어지럼의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환자의 주관적인 기술에 의존해 진단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뇌 질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어지럼의 원인을 특징, 연관 질환 등을 연계해 진단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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