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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대사질환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6종 밝혀져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2026-05-08 07: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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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췌장암의 재발과 비만, 당뇨병 등 대사 질환에 공통적으로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6종'이 발견됐다. (사진=DB)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췌장암의 재발과 비만, 당뇨병 등 대사 질환에 공통적으로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6종'이 발견됐다.

췌장암과 대사 질환 사이의 공통된 유전자 활성 패턴과 염증 경로를 분석한 이번 연구가 '암 의학 저널(Cancer Medicine)'에 실렸다.

췌장관 선암종(PDAC)은 진단이 늦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수술 후에도 환자의 약 80%가 재발을 경험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이 췌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대사 기능 부전이 정확히 어떤 생물학적 경로를 통해 암의 진행과 재발을 부추기는지에 대해서는 그간 명확한 설명이 부족했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 아니메쉬 아차르지 교수팀은 대규모 인간 및 마우스 유전자 데이터셋, 췌장 종양의 단일 세포 분석, 그리고 실제 인체 조직 실험을 결합한 통합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췌장암 재발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대사 질환 환경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정밀 추적했다.

연구 결과, ITGAM, PECAM1, CCL5, STAT1, STAT2, CD44 등 총 6개의 유전자가 췌장암과 대사 질환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과도하게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유전자들은 주로 염증 및 면역 반응 경로를 주도하며, 비만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 염증 상태가 췌장암이 성장하고 재발하기 쉬운 최적의 '미세 환경'을 조성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단일 세포 분석을 통해 췌장 종양 내 특정 면역 세포 집단에서 이러한 염증 경로가 가장 활발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는 대사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미 활성화된 유전자들이 암세포 주위의 면역 체계를 교란해 암의 공격성을 높이고 재발을 유도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된 6가지 유전자가 대사 질환과 췌장암을 잇는 핵심 생물학적 고리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검사나 타겟 치료가 췌장암의 재발률을 낮추는 실효성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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