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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던 두통, 목디스크가 원인일수도

신경외과 / 최민석 기자 / 2024-05-20 10:00:00

[mdtoday=최민석 기자] 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한번씩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시적으로 통증이 있다가 사라진다거나, 휴식, 진통제와 같은 조치를 취했을 때 통증이 멎는다면 다행이지만, 원인을 알 수 없이 두통이 계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대개 머리가 아프다면 머리 검사를 하게 되는데 뇌나 머리 검사를 해도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목디스크의 진단명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추간판은 목뼈 사이에 있는 구조물로 말랑하고 탄성이 있어 척추 뼈와 뼈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외부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경추에 있는 추간판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고, 반복적인 충격을 받다 보면 원래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으로 밀려 나오거나 파열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주변을 지나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목디스크이다.

해당 질환의 원인은 크게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꼽을 수 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약해진 척추 구조물과 수분 함량이 높아 말랑했던 추간판이 푸석해지면서 제 역할인 완충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밀려나오고 파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보고,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지내면서 경추에 반복적인 압박이 생겨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는 경추에는 뇌로 이어진 여러 신경 다발인 척수와 혈관 등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뒷목에서 시작해 어깨와 팔, 손으로 통증과 저림 증상이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머리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 뒷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뻣뻣해지는 것은 물론, 두통이나 어지럼증, 눈의 통증이나 이명이 발생하기도 하며, 피로가 잘 풀리지 않고, 쉽게 피로해지는 만성 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전병호 병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제공)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목디스크 환자의 8~90%는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가 있으며, 그중 도수치료는 척추, 관절과 주변 조직을 치료사의 손으로 직접 만지고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신체의 불균형을 해소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도수치료는 약물이나 마취, 절개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는 증상 개선이 어렵다면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 고주파수핵감압술이나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저온의 고주파를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 조직을 제거해 압력을 감소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목디스크는 무엇보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를 개선하는 것이 예방을 위해 중요하며, 목을 너무 앞으로 빼거나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지속하지 않고, 일정 시간에 한번씩 목 스트레칭을 통해 경추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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