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오는 5월 28일은 여성의 월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여성 건강을 돌보기 위해 제정된 ‘세계 월경의 날’이다. 월경은 여성 건강의 척도이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이 심한 월경통이나 과다출혈을 단순한 컨디션 난조로 여기며 방치하곤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 자궁 질환의 강력한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두 질환 모두 극심한 골반통, 빈혈을 동반한 과다출혈, 난임 등을 유발해 여성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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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기열 원장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제공) |
과거에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이 흔하게 시행됐으나, 이는 조기 폐경, 골반 장기 탈출증 같은 신체적 부작용뿐만 아니라 여성성 상실이라는 극심한 심리적 우울감을 남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의료계는 자궁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질환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에 주목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자궁근종·선근증 고주파 용해술’이다.
트리니티여성의원 양기열 원장은 “고주파용해술은 자궁을 적출하거나 크게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고주파 바늘을 병변에 삽입해 국소적인 열로 종양 조직을 응고·괴사시키는 비수술 치료법”이라며 “정상적인 자궁 근육과 내막 조직은 보호하면서 문제가 되는 근종과 선근증 부위만 선택적으로 소멸시키기 때문에 자궁의 기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주파용해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나 수면마취 하에 진행되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과 출혈이 적다. 특히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향후 임신과 출산을 계획 중인 가임기 여성들에게 자궁을 지키면서 병을 고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양기열 원장은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많은 여성이 자신의 월경 주기를 점검하고, 비정상적인 통증이나 출혈이 있다면 즉시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기를 권한다”고 조언하며,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자궁을 무조건 적출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전문의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한 여성으로서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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