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
| ▲ 임신 중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을 복용해도 아이의 신경발달장애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을 복용해도 아이의 신경발달장애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이 후향적 코호트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평균 5.5년간 추적 관찰한 1만5000여명의 모아 쌍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임신 중 어느 시기에든 아지트로마이신에 노출된 경우, 항생제를 먹지 않거나 다른 항생제를 먹은 그룹에 비해 아이의 신경발달장애 위험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임신 후기에 아지트로마이신을 복용한 경우, 다른 항생제를 복용한 임신부에 비해 전반적인 신경발달장애 발생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언어 및 발화 장애 위험은 다른 항생제 노출군 대비 41%, 항생제 미노출군 대비 39%나 낮았다.
연구진은 아지트로마이신이 가진 뛰어난 항염증 특성이 태아에게 신경 보호 효과를 제공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신부가 질병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모체의 염증 반응은 태반을 통해 태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약물이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이다.
뇌 발달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임신 후기에 이러한 보호 효과가 두드러지게 관찰됐다는 점도 이 같은 가설을 뒷받침한다.
연구를 이끈 슈에롱 원 박사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임신부의 아지트로마이신 처방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이번 결과는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체 연구 대상 중 임신 중 아지트로마이신을 처방받은 비율은 4.8%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약물 사용을 무조건 기피하기보다는, 필요할 때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더 나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