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허리 통증, 즉 요통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질병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먼저 떠오르는 질환은 단연 허리디스크다. 그런데 최근에는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한 척추관협착증 환자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 퇴행과 함께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는 것이 원인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큰 특징은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허리를 굽힐 때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신경 압박이 완화되는 영향이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힐 때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눌리며 오히려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걷기 힘든 병’이라고도 불릴 만큼 보행에 불편함을 크게 느끼는 질환 중 하나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20분 이상 걷기가 힘들고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동반된다. 이와 달리 허리디스크는 보행이 허리 통증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진을 찾아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 방법에는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가 있다. 질환 초기라면 운동 치료와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선행한다. 여러 차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행 장애가 있거나 마비,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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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형준 원장 (사진=당진9988병원 제공) |
당진9988병원 정형준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허리디스크와 달리 급성으로 나타나기 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며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하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드물어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리 통증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치료와 함께 일상 속 노력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 퇴행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앉거나 서 있을 때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 좋고, 보행 시 허리뿐만 아니라 가슴도 활짝 펴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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