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다가 갑자기 얼굴이 마비되고 입이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보통 안면마비는 추운 겨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여름철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안와사라고도 하는 안면마비는 얼굴 신경이 손상되어 마비되는 증상이다. 안면마비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눌 수 있다. 중추성 안면마비는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 뇌 병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말초성 안면마비는 뇌에는 문제가 없고 뇌에서 얼굴신경으로 이어지는 신경전달 경로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주요인이다. 따라서 말초성 안면마비는 젊은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말초성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이마에 주름을 잡지 못하고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얼굴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며 식사 등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질 수 있다. 그리고 눈과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져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마 주름이 생기면 중추성 안면마비일 수 있으며, 이때는 더욱 서둘러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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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준 원장 (사진=은평더바른신경외과 제공) |
은평더바른신경외과 노영준 원장은 “보통 말초성 안면마비가 발생할 때는 뒤통수나 뒷목이 뻐근해지는 전조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귀 뒤쪽에 있는 터널이 압박받으면 주변 신경이 함께 자극을 받기 때문인데,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면신경마비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눈이나 입이 갑자기 씰룩거리거나 식사 시 눈물이 나는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48시간 이내에, 병원에 방문해 마비 증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즉시 치료를 시작하며 마비를 빠르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중추성 안면마비는 방치 시 언어장애, 팔다리 이상 감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스테로이드 투여, 신경 차단술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한방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강화, 규칙적인 생활 유지 등 일상 속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하겠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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