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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방치하지 말고 진단과 관리 필요한 이유

산부인과 / 김준수 / 2023-05-18 18:17:35

[mdtoday=김준수 기자] 오늘도 질염 고민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질문은 ‘질염을 제대로 진단받아 본 적 있는 가?’이다. 질염이 매우 흔한 질병이라는 점은 이미 많은 여성들이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질염을 감기에 비유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낫는 질병 혹은 약만 복용하면 그만인 질병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질염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거나 더 큰 질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2030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을 보고 알 수 있듯이 질염 증상을 인지하고, 내가 질염인가를 고민하는 순간부터 시간을 오래 지체하지 않고 검사를 진행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검색하고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꼭 큰 질병 때문이 아니더라도 질염 자체가 초기에 경계하지 않으면 만성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반드시 주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치성모여성의원 김라연 원장은 “여성의 냉은 정상적인 분비물이지만 그 양이 많고 색이 노란빛이나 초록빛을 띄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많은 여성들의 흔한 실수 중 질염이 의심될 경우에 위생관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는데 잦은 청결제의 사용과 바디클렌저로 씻는 행위는 질의 산도 유지를 방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 김라연 원장(사진=대치성모여성의원 제공)

이어 “질의 산도가 무너지면 천연 항생제, 항균제 역할을 하는 락토바실러스 질유산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질유산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몸에 해로운 혐기성 세균의 증식이 늘어나고, 반대로 이로운 호기성 세균이 소멸되면서 질염에 취약한 환경을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질의 위생관리는 여성청결제를 사용해 생리 전이나 후, 성관계 전이나 후에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또한 너무 자주 관리하는 것보다 주 1~2회 정도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샤워기를 사용해 거꾸로 들어서 사용하지 말고 흘러내리듯이 씻어줘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외음부는 위치상 습해지기 쉽기 때문에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므로 반드시 건조한 상태에서 속옷을 입어야 한다. 위생관리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인 생활습관들을 신경 쓰는 것이지만 이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관리는 질염이 발생하기 전에 해야 하는 것이며 질염 증상을 느끼고 고민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순히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질염을 완치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아 원인균과 바이러스를 찾고 그에 맞는 약물 복용과 적절한 치료를 알맞은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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