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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다리에 통증과 저림 느껴진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정형외과 / 김준수 / 2022-05-16 09:00:00

[mdtoday=김준수 기자] 50~60대의 중장년층이 되면 허리와 다리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노화에 의해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젊더라도 장시간 앉아서 활동을 많이 하던 사람들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와 다리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특히 ‘척추관협착증’을 조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척추관 주변 인대와 근육이 퇴행성으로 두꺼워지며, 신경관이 점점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심한 고통이 느껴지고 다리 쪽으로 증상이 퍼질 경우 골반 및 하지의 통증과 다리 저림 현상도 나타난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 퇴행으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2030 세대의 젊은 층에서도 척추관협착증으로 치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앉아서 공부나 업무를 하거나 여가생활 중 자극을 받아 통증을 느끼는 경우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우선 보존적 치료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비수술적 치료로는 증상 완화 효과를 보기 어려워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중 신경근병증 소견이 있을 때는 신경관확장술이 진행된다.
 

▲ 윤석환 원장 (사진=창원제일종합병원 제공)



신경관확장술은 내시경으로 신경이 압박된 부분을 찾아 관련 부위의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이다. 보통 부분 마취, 수면 유도 하에 실시되며 1cm 이내의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통해 진행된다. 이 때문에 수술 후 4시간 정도 안정을 취해주면 당일 보행과 식사가 가능하고 보조기를 착용하면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후에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스트레칭 및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또한 체중 조절 및 앉는 습관 등을 올바르게 바꿔 예방할 수 있다. 따뜻한 찜질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보조 기구의 경우 너무 자주 착용하면 오히려 근육이 약화될 수 있어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꼭 필요한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윤석환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 디스크탈출증이 합병돼 있는데 증상이 발생하면 가볍게 넘기거나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하면 요통뿐 아니라 척추신경의 손상으로 이어져 양쪽 하지에 악영향을 미쳐 보행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즉시 전문 병원에 내원해 정밀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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