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는 일반적인 탈모와 다르게 자가면역 질환으로 분류된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자신의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발성 원형탈모처럼 증상이 가벼운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로 자연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탈모반의 개수가 증가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 두피의 모발이 모두 빠지는 전두성, 눈썹과 음모 등 전신의 체모가 빠지는 범발성 원형탈모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천안 메디그린한방병원 배혜윤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원형탈모의 주 원인으로 꼽는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부신이 자극되면서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신경계와 호르몬계의 불균형이 지속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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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혜윤 원장 (사진=메디그린한방병원 제공) |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겹치면 탈모의 위험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어 증상이 보이는 즉시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어 배 원장은 “탈모는 단순히 두피 증상이 아닌 우리 몸의 이상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자율신경계 실조, 면역력 저하, 부신 기능 저하 등 몸 속 불균형 문제를 파악하고 충분한 영양을 모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전신의 균형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둔다”고 덧붙였다.
한방에서 실시하는 탈모치료는 면역체계 정상화에 집중하여 저하된 장부 기능을 개선해 원형탈모를 유발한 몸 속 문제 개선을 돕는다. 한약, 약침, 침 치료를 통해 두피로 가는 혈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발모 촉진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며 금속의 열 전도성을 이용한 골드테라피 치료를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상부 근육의 긴장을 해소한다. 또한 양모 관리 치료를 통해 건강한 두피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개인마다 원인과 기전이 다를 수 있어 탈모치료 병원의 정확한 진단과 개개인에 맞춰진 1대1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원형탈모는 재발률이 높은 편이므로, 전문적인 치료 외에도 탈모 요인을 자극할 수 있는 스트레스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도 필수적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 노력이 발모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은 (woon672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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