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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여전…응급의료 서비스, 국민 절반만 신뢰

병원ㆍ약국 / 김미경 기자 / 2026-05-19 08:37:16
야간·휴일 응급진료 공백 지적…대기시간 불만도 커져
▲ 국민 절반가량만 국내 응급의료서비스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mdtoday = 김미경 기자] 국민 절반가량만 국내 응급의료서비스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휴일 진료 어려움과 응급실 대기 지연 등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의정 갈등이 응급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해 9∼10월 전국 성인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급의료서비스 신뢰율은 54.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0.5%p 하락한 수치다.

응급의료서비스는 응급환자 발생 이후 위험에서 회복될 때까지 이뤄지는 상담·구조·이송·응급처치·진료 등 전반적 조치를 의미한다. 신뢰율은 ‘아주 신뢰한다’와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이다.

응급의료서비스 이용 시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는 ‘야간이나 휴일에 적절한 응급진료를 받기 어렵다’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응급실에서 의사 면담 및 입원·수술까지 긴 대기시간’이 25.3%를 차지했다.

응급실 진료 서비스 신뢰율은 53.2%로 전년보다 2.2%p 상승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종합병원이 55.6%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은 53.7%였다. 반면 병원 응급실 진료 신뢰율은 전년 60.4%에서 지난해 42.6%로 17.8%p 급락했다.

지난해 응급실 이용 경험률은 22.2%로 전년 대비 2.5%p 감소했다. 응급실 진료 전반에 대한 만족률도 64.8%로 1.7%p 하락했다. 다만 만족도를 점수화한 종합만족지수는 66.6점으로 1.5점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응급실 전원·혼잡 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커진 반면 의료진 전문성에 대한 긍정적 경험은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구급이송 서비스 신뢰율은 59.7%로 전년보다 1.1%p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119구급차 신뢰율이 57.1%로 전년 대비 7.6%p 하락했다. 민간 이송업체 구급차 신뢰율은 55.8%로 3.6%p 떨어졌고, 병원 구급차 신뢰율은 58.3%로 6.9%p 상승했다.

구급이송 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20.8%로 전년보다 2.1%p 감소했다. 최근 이용한 구급이송 서비스 만족률은 71.3%로 2.2%p 하락했다.

구급이송 서비스 불만 이유로는 ‘구급차와 장비 낙후’가 39.9%로 가장 많았고, ‘출동시간 지연’이 15.9%로 뒤를 이었다.

응급실 중증도 분류(KTAS)에 대한 인지율은 33.2%에 그쳤다. KTAS는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하는 체계다.

보고서는 응급의료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원·이송 문제와 의정 갈등이 맞물리며 국민 불안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원 과정의 정보 부족, 야간·주말 병상 및 전문의 가용성 확인의 어려움, 119 출동 증가에 따른 지연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응급의료체계는 응급환자 이송-수용-전원 흐름이 끊김 없이 작동하도록 운영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원 단계 안내를 명확히 하고 야간·주말에도 병상·전문의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일관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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