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자궁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이 있다. 자궁근종은 평활근 세포로 이뤄진 혹으로, 자궁 내외부와 근육 사이에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병변이 심각해지면 출혈이나 고통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근종과 비슷한 듯 다른 병변으로, 심한 생리통 및 골반통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병변이 있을 땐 생리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편이다. 그러나 양성종양으로 명확하게 경계를 보이는 자궁근종과 달리 선근증은 자궁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에 자궁 내막의 조직이 침범하는 질환이므로 일종의 자궁내막증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근종은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볼지 치료에 들어갈지를 진단한다. 크기가 4~5cm 이상이라면 위치에 따라 제거가 필요하며, 때로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선근증의 경우 근육층과 경계선이 모호해 외과적 케어가 어려우므로 까다로운 접근이 필요한 케이스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병변을 케어하기 위해서는 수술이나 적출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최근에는 병변을 효과적으로 없애면서도 자궁은 보존하는 치료법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하이푸 시술이 있는데, 비절개로 진행돼 마취나 출혈에 대한 염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 ▲ 이경숙 원장 (사진=레아산부인과 제공) |
엎드린 상태에서 초음파를 통해 병변만을 국소적으로 제거하는 하이푸는 임신을 준비 중인 가임기 여성, 미혼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체력적으로 수술이 부담되는 사람들 역시 자연임신이나 분만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하이푸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아산부인과 이경숙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하이푸는 초음파 에너지를 고강도로 집속해 종양을 괴사하는 원리이다. 대략 1.1mm의 강력하고 미세한 에너지가 복부로 투과돼 자궁에 도달하고, 고온의 열을 통해 근종을 정확하게 조사한다”며, “병변 부위에만 닿을 수 있기에 고온으로 인한 다른 정상 근육의 손상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궁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효과적으로 90% 이상 괴사하게 만드는 효과적 시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검진을 통해서 작아지는 종양의 크기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어, 반드시 높은 집중도, 기술력,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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