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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미술관 명작... 서울더현대 ALT.1 미술관 전시

생활문화 / 이가을 기자 / 2026-03-23 16:00:11
렘브란트부터 고야까지, 유럽 회화 300년의 흐름을 조명하는 52점의 거장 작품이 더현대 ALT.1에서 공개

▲ 고야 작 '수레를 탄 아이들' (사진= 컬쳐앤아이리더스 제공)

 

[mdtoday = 이가을 기자] 미국 5대 미술관으로 평가받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ALT.1 미술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지난 21일 개막한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은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유럽 화단을 이끈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는 3만여 점에 달하는 톨레도 미술관 소장품 중 '황금시대의 거장들'이라는 주제로 엄선된 52점의 회화를 선보인다. 전시작들은 신화와 고전, 자연의 재현, 일상의 아름다움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르네상스 이후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유럽 회화사의 변천사를 조명한다.

 

▲ 렘브란트 작 '깃털 모자를 쓴 청년' (사진= 컬쳐앤아이리더스 제공)

 

전시의 핵심 작품으로는 렘브란트 하르먼스 판레인의 1631년 작 '깃털 모자를 쓴 청년'이 꼽힌다. 해당 작품은 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인물의 얼굴을 통해 빛과 심리의 긴장감을 정교하게 묘사하며, 초상화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예술적 장르임을 입증한다.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의 1778년 작 '수레를 탄 아이들'은 작가의 초기 화풍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3세의 침실을 장식하기 위한 태피스트리 밑그림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고야가 후기 '검은 그림' 시리즈에서 보여준 기괴함과는 대조적으로 상류층의 일상을 화사하고 따뜻한 색채로 담아냈다.

 

▲ 프라고나르 작 '까막잡기 놀이' (사진= 컬쳐앤아이리더스 제공)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까막잡기 놀이'는 귀족 사회의 세련된 취향과 쾌락적 분위기를 경쾌한 붓질로 표현했다. 이 외에도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의 '베네치아의 캄포 산토',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등 유럽 미술사의 흐름을 관통하는 주요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오는 7월 4일까지 이어진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을 기자(lg.eul122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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