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자궁선근증, 꼭 치료해야 하는 중년여성 질환일까?

자궁선근증, 꼭 치료해야 하는 중년여성 질환일까?

산부인과 / 김준수 / 2023-02-09 16:54:45

[mdtoday=김준수 기자] 자궁선근증이란 자궁내 정상 위치를 이탈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자궁 내막 조직으로 인해 자궁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자궁으로 침투한 내막 조직이 주변의 자궁근층 성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마치 임신을 한 것 같이 복부가 점점 팽창하는 듯한 모습이 된다. 발병 초기에는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만약 자궁건강을 생각해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나 검진을 받지 않는 여성이라면 그 이상 질환을 눈치 챌 수도 없고 그냥 살이 찐 것처럼 치부해 버리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다만, 살이 찔 이유가 없음에도 아랫배가 갑작스럽게 부푼 듯 불러오거나, 생리통증이 심해지고 생리량이 평소보다 급증했다면 자궁선근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선근증의 발병 원인으로는 아직 기타 학회나 연구 등 명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유전적, 환경적, 내분비계호르몬부분 등 다양한 요인이 연관돼 있으리라 추정하며 그 중에서도 여성호르몬의 영향력 관여가 큰 편이라 보고 있다. 따라서 생리가 멈추고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폐경기가 되면 자궁선근증의 진행도 둔화되기에 이 시기까지 치료를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폐경기 이후에도 여전히 출혈, 통증,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한데, 이는 자궁선근증 종양이 이미 커질 만큼 커져 발생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심한 경우 개복수술을 통한 자궁적출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중년 이후에 발견된 자궁선근증이라고 해서 안일하게 대처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김민우 원장 (사진=청담산부인과의원 제공)

이에 대해 청담산부인과의원 김민우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비교적 증상이 미미하고 자궁선근증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을 때 비침습적 시술인 하이푸를 통해 마취, 절개의 수술 과정 없이도 병변을 제거해볼 수 있다”면서 “시술과 회복에 필요한 시간도 길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크게 지장을 미치지 않으며, 무엇보다 자궁제거 후 여성의 성의 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강제 폐경, 조기 갱년기 등의 2차 트라우마를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푸 시술은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병변만을 타겟으로 시술하며 주변 정상조직에는 가급적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고온의 열에너지를 기반으로 작동하기에 신경손상, 화상, 장 천공 등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으니, 하이푸 시술을 고려한다면 현재 나의 자궁건강 상태와 자궁질환의 병변증상에 적합한 치료 혹은 수술계획과 부합하는지, 현상태에서는 비수술적인 치료나 약물을 통한 치료가 적합한지, 아니면 일반적인 복강경수술 또는 자궁선근증 로봇수술을 통한 수술계획으로 접근할지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방향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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