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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벳 제공) |
[mdtoday = 최민석 기자]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COVET)은 서울아산병원 MIGHTY 연구단,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 실험실과 함께 수의 뇌질환 진단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IGHTY 연구단은 산업통상부가 미래핵심 기술분야 신산업 창출 등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중, ‘다중영상 융합 진단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 분야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7개 뇌질환(뇌졸중, 치매, 파킨슨, 뇌종양, 뇌탈수초성질환, 뇌전증, 뇌동맥류)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 진단 및 치료기기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 대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4월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서울아산병원 MIGHTY 연구단 권순억 연구단장을 비롯한 연구단 관계자,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원 교수, 코벳 오이세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수의 뇌질환 진단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와 협력 방향,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반려동물 MRI 뇌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의사의 뇌질환 영상 판독과 진단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AI 기반 영상 분석 보조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는 것이다. 세 기관은 향후 수의 뇌 영상 데이터 구축, 다중영상 융합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임상 적용 가능성 검토, 진단 보조 솔루션 고도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사람 의료 분야에서 축적된 서울아산병원 MIGHTY 연구단의 다중영상 융합 연구 인프라, 수의 영상진단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충남대학교 이영원 교수의 연구 역량, 그리고 동물병원 네트워크와 수의 AI 사업화 경험을 보유한 코벳의 플랫폼 역량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아산병원 MIGHTY 연구단은 뇌질환 분야에서 다중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치료기기 개발 기반을 구축해온 연구 조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영상 AI 연구에서 축적된 분석 경험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의학 분야와의 융합연구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원 교수는 SK텔레콤의 수의 영상진단 AI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개발 당시 연구 책임자로 참여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수의 영상진단 AI의 초기 개발과 임상 적용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방사선 영상 중심의 AI 진단 경험을 MRI 기반 뇌질환 분석 영역으로 확장하게 된다.
반려동물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뇌수두증, 뇌종양, 인지기능장애, 염증성 뇌질환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대한 정밀 진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의 임상 현장에서는 MRI 영상 판독에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며, 병원 간 영상 판독 경험과 진단 접근성의 차이도 존재한다.
이번 3자 협력은 이러한 임상적 한계를 보완하고, 수의사가 보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진단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향후 개발될 AI 기술은 뇌 영상의 구조적 변화 분석, 병변 의심 소견 검토, 질환별 영상 패턴 분석, 치료 전후 모니터링 등에서 수의사의 판단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 가능성이 검토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MIGHTY 연구단 권순억 단장은 “서울아산병원 MIGHTY 연구단의 다중영상 융합연구 인프라와 이영원 교수의 수의 영상진단 AI 개발 경험이 결합된다면, 수의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AI 영상 분석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영상 AI 연구 경험을 수의학 분야에 접목하는 융합 연구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원 교수는 “반려동물 뇌질환은 영상진단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국내 반려동물 영상진단 분야를 선도해온 대학으로, 이번 MOU를 통해 충남대학교의 수의영상의학 노하우와 서울아산병원 MIGHTY 연구단의 기술 인프라가 결합된다면 반려동물 영상진단 AI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벳 오이세 대표이사는 “서울아산병원 MIGHTY 연구단 허훤 박사와 함께 개발 중인 기술이 수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수준의 고도화 단계에 와 있다”며, “기존에는 수의사가 직접 평가해야 했던 다양한 뇌 MRI 영상을 이제는 AI 기반 보조 정보를 통해 수의사의 판독과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반려동물 뇌 MRI 영상 진단의 접근성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는 AI 기반 진단 보조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코벳은 수의사 중심의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국내 수의 영상진단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벳은 SK텔레콤과 함께 개발된 수의 영상진단 AI 서비스 엑스칼리버의 임상 확산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병원 네트워크, 영상 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결합한 수의 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3자 협약을 계기로 코벳은 반려동물 뇌질환 진단 AI 개발을 본격화하고, 향후 국내 수의 영상진단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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