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병원 검진이나 진료와 함께 예상키를 알아보는 부모와 아이가 늘었다. 다행히 예상키가 크게 나왔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성장은 성장 환경이나 관리에 따라 뼈 나이 진행 속도가 달라진다. 아이가 자라면서 예상키만큼 잘 자라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성장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예상키란 성장기 아이의 뼈 나이 및 성장곡선 등을 기반으로 예측한 키다. 가장 잘 알려지고 간단한 계산법은 부모의 키를 합한 값을 둘로 나눈 값에 남자아이라면 13cm를 더하고, 여자아이라면 13cm를 빼서 나온 결과다. 하지만, 예상키는 부모가 자녀의 성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측치일 뿐, 실제 최종키는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예상키보다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예상키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하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키 클 가능성이 1cm라도 남아있는 한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 시절, 어릴 때부터 지속적인 성장관리를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키 성장은 12세를 전후로 제2 급성장기인 사춘기를 맞는데, 사춘기 이후에는 급격히 성장 속도가 느려지다가 곧 성장을 마무리한다. 이 흐름대로라면 아이가 자라 최종키가 크려면 사춘기가 시작하기 전인 12세 이전에 크게 키를 키우고 키 성장 잠재력도 최대치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가 부모 세대보다 훌쩍 빨라지고 있는 만큼, 아이가 어리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초등학생 때부터는 미리미리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장클리닉을 통해 어릴 때부터 정기적으로 성장검사를 받게 되면, 아이의 성장을 계속 관찰 및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조기에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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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선태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
그중에서도 키가 빨리 크고 나중에는 안 크는 성조숙증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데 최선이다. 성조숙증이란 영양 불균형 및 호르몬에 의해 신체적 사춘기가 또래보다 2년 이상 일찍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키 클 시간이 줄기 때문에, 본래 아이의 예상키보다 최종키가 작을 확률이 매우 높다. 부모나 형제, 자매, 가족 중 성조숙증이 발현된 적 있다면, 아이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성조숙증은 지난해만 16만명이 치료받을 만큼 급증하고 있어, 사실 가족력이 없더라도 성장기 아이 누구나 경계가 필요한 질환이다.
정기적인 성장검사뿐 아니라 전문의와 상담해 아이에게 적합한 식습관, 운동습관, 수면습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키가 잘 자라게 하는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기에도 초등학생 시기는 적기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1일 3식을 잘 챙겨 먹도록 하며,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다. 하루 30분 적절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은 아이의 건강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하이키한의원 광주점 나선태 원장은 “잘 나온 예상키에 안심하기에는 요즘 아이들의 성장 환경에는 변화가 많다”라고 경고하며, “아이가 원하는 키만큼 잘 크기 위해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적절한 검사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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