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성모병원, 류마티스 환자의 암 발병률ㆍ위험인자 분석

학술 / 이재혁 / 2021-09-29 12:40:16
▲ 인천국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고경민 교수 (사진= 인천국제성모병원 제공)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과 암 발생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 논문이 나왔다.

인천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류마티스내과 고경민 교수가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 및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고경민 교수와 의정부성모병원 문수진 교수(류마티스내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심혈관질환, 감염병, 골다공증, 암 등과 관련 있으며 특히 항류마티스제제의 사용으로 악성 종양(암) 발병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의학계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을 분석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최근 메타분석 연구에서 류마티스환자는 림프종과 폐암 발병률이 높았다.

또 다른 연구인 중국 류마티스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환자의 암 발병률은 0.6%였고 유방암과 폐암 발병률이 높았다.

고경민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외국 사례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과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등록된 KORONA(Korea Observation Study Network for Arthristis)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023명의 류마티스 약제 사용정보, 류마티스 인자 상태, 암 발병 여부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코호트 자료 분석 결과 전체 환자 5023명 중 103명이 암 진단을 받았으며 2.05%의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이 추적 관찰한 4143명의 환자 중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는 64명이었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부위별 특정암에 따른 위험도 분석 결과,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의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경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항류마티스제제 중 하나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류마티스 유병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가 5년 미만인 환자보다 암 발생 위험률이 1.6배 이상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악성종양 유병률, 발생률 및 위험인자’라는 제목으로 국내 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신안 천일염의 대장암 억제효과, 동물실험서 입증
국립보건연구원, 치매위험인자 ‘ApoE4’ 작용기전 규명
드림널스, 간호 교육 콘텐츠 접근성 높인 ‘구독서비스’ 오픈
"대형병원 환자 쏠림 해결 위한 '지역의료 생태계 구축' 필요"
KCI 정맥내 단독 주입, 환자에게 치명적 위험 초래…환자안전 주의경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