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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를 마시면 장 내에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 수치가 늘어나 장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커피를 마시면 장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 장 내에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 수치가 늘어나 장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실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커피 소비와 장내 미생물 구성 사이에는 잠재적인 연관성을 넘어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
연구팀은 커피 소비가 장내 미생물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에서 2만2800명 이상의 식단 및 의료 데이터와 전 세계 약 5만4200명의 공개 정보를 분석했다.
그들은 5개의 ZOE PREDICT 코호트, MBS 연구, MLVS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샷건 메타게놈' 샘플 22,000개 이상을 분석했는데, 이는 샘플 내 모든 미생물 DNA의 풍부함을 감지하고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이어서 4개의 PREDICT 코호트, MBS, MLVS 연구의 음식 빈도 설문지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영양 습관을 평가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세 가지 커피 소비 수준으로 분류되어, 하루에 최대 20그램(g)의 커피를 마시거나 한 달에 3잔 미만의 커피를 마시는 ‘절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Never-consumer)’, 하루에 21~599g의 커피를 마시는 ‘보통 그룹’, 그리고 하루에 600g 이상의 커피를 마시거나 하루에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과다 섭취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팀은 커피 섭취량이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을 이상치로 간주하여 제외한 끝에 2만2867명의 참여자를 확보했다. 총 5730명이 '절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됐고, 1만4647명이 '보통 그룹', 2490명이 '과다 섭취 그룹'으로 분류됐다.
이에 추가로 211개 코호트의 대변 샘플에서 얻은 미생물 유전 물질(메타유전체학)에 대한 공개 데이터를 통합하여 여러 국가에서 총 5만4198개의 샘플이 수집됐다.
또한 364개의 대변 샘플에서 얻은 활성 유전자 데이터와 438개의 샘플에서 얻은 혈액 대사 산물 데이터까지 포함하여, 연구팀은 커피 음용이 장내 박테리아의 종류와 수준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들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적당히 마시는 사람,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장내 박테리아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훈련시켰다. 그들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과 마시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대변 샘플 데이터를 비교하여 장내 세균의 차이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커피 섭취량과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 사이의 상관관계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박테리아 수치가 최대 8배 더 높았고, 이러한 패턴은 전 세계적으로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과다 섭취 그룹'은 '절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 수치가 4.5~8배 더 높았고, '보통 그룹'도 3.4~6.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과다 섭취 그룹'과 '보통 그룹' 사이에 커피가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커피 섭취를 적당량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마이크로바이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를 위해 커피를 많이 마실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
나아가 혈액 대사 산물 분석 결과, 퀴닉산과 트리고넬린과 같은 화합물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많이 나타났으며, 이는 높은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 수치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의 정확한 건강 영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구원들은 이 박테리아가 커피 섭취로 인한 영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가 커피의 폴리페놀, 예를 들어 퀴닉산(Quiniic acid)을 생리활성 화합물로 대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러한 대사 산물과 폴리페놀 클로로겐산 및 카테킨(플라보노이드 아종)과 같은 다른 화합물은 장 건강, 염증 또는 대사 과정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거나 장내 미생물 군집 다양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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