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GSK 사태 영향? 10월까지 국가예방접종 백신 일부 수급 차질

안무가 크리스털 파이트, '어셈블리 홀'로 첫 내한

생활문화 / 이가을 기자 / 2026-05-18 17:14:52
평범한 공동체의 갈등과 연대를 '언어의 안무화'로 풀어내다

▲ '어셈블리 홀' 공연 장면 (사진=LG아트센터 제공)

 

[mdtoday = 이가을 기자] 캐나다 출신의 안무가 크리스털 파이트가 대표작 '어셈블리 홀(Assembly Hall)'을 통해 한국 관객과 처음으로 조우한다. 

 

파이트는 18일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이 북미 지역의 마을회관을 배경으로 공동체 내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갈등과 연대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셈블리 홀'은 중세 재현 축제를 이어오던 한 동호회가 존폐의 기로에 서며 겪는 내적 갈등과 신비로운 경험을 무용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파이트는 이 작품이 연대와 그 반대편에 놓인 가치들을 탐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이 공동체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구축한 규칙과 민주주의적 가치가 얼마나 필수적이면서도 동시에 붕괴하기 쉬운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의 가장 두드러진 형식적 특징은 '대사'를 활용한 무용이라는 점이다. 작가 조너선 영이 극본 작업에 참여했으며, 무용수들은 녹음된 대사의 호흡과 억양, 속도를 정교하게 몸으로 구현한다. 파이트는 이러한 '언어의 안무화'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작품의 서사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크리스털 파이트 (사진=LG아트센터 제공)

 

파이트는 "언어는 무용수의 움직임 자체를 변화시키며, 관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에도 깊이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무용수들은 대사의 망설임까지 몸으로 정밀하게 표현하며, 파이트는 이를 두고 "움직임을 통해 '살아 있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시적 행위"라고 정의했다.

 

이번 공연은 파이트가 20년 이상 이끌어온 무용단 '키드 피벗(Kidd Pivot)'이 함께한다. 파이트는 키드 피벗과의 작업이 다른 무용단과의 협업보다 복합적인 구조를 지니며, 투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파이트는 한국 관객들에게 예술을 통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로를 고립시키는 요소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모여 예술을 함께 경험하는 것은 큰 울림이자 하나의 저항"이라며, 이번 작품이 관객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국 올리비에상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수상한 '어셈블리 홀'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을 기자(lg.eul12280@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어플

관련기사

차인표, 신작 소설 출간 및 연극 무대 데뷔
영화 '비정성시' 재개봉 무기한 보류
2026 K-애니 x J-애니 심포닉 슈퍼 콘서트 개최
영화 '살목지', 관객 200만 명 돌파
모수 서울, 와인 서빙 논란 공식 사과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