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 커피의 알레르기 개선 효과 입증…"면역 조절‧항염증 효과"

아스피린, 혈뇨 위험 높이지 않는다

비뇨의학과 / 김소희 / 2013-05-13 14:56:53
분당서울대병원 정창욱·이상은 교수팀, 세계 최초 대규모 연구 입증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혈뇨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아스피린과 현미경적 혈뇨는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13일 비뇨기과 정창욱-이상은 교수팀이 2005년 8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아스피린 복용자와 비복용자간의 현미경적 혈뇨 유병률이 각각 6.1%와 6.2%로 차이가 없었고 혈뇨의 정도에도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혈뇨가 없었던 검진자들을 추적했는데 아스피린 복용자와 비복용자의 혈뇨 발병률도 4.4%, 4.1%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건강검진 시 혈뇨가 있던 사람들을 추적한 연구에서도 혈뇨가 유지되는 빈도가 복용자와 비복용자 각각 60.6%, 56.0%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의 항혈소판 기능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경우 성인의 35%, 국내는 약 10% 정도가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항혈소판 작용으로 인해 위장관 출혈 등 출혈성 경향도 함께 높아진다.

이에 수술 후 지혈의 어려움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대부분의 수술 전 1~2주간은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야 했고 이런 이유로 아스피린이 당연히 혈뇨의 위험성도 높일 것이라 추측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성인에게 혈뇨가 발견됐을 때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혼선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 복용자에게서 혈뇨가 발견되었을 때 기본적인 혈뇨에 대한 검사 원칙을 따르고 혈뇨 때문에 아스피린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는 “건강한 일반인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혈뇨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며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중에 혈뇨가 발견됐다면 아스피린을 중단할 필요는 없지만 혈뇨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현미경적 혈뇨에 대한 결과이므로 증상이 있거나 육안적 혈뇨가 있을 경우에는 아스피린 복용에 대해 의사와 꼭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적 완성도와 독창성,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저명 의학지인 JAMA Internal Medicine(미국의학협회지)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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