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검색

비뇨기 응급질환 ‘요로결석’ 조기 진료 필요한 이유는?

비뇨의학과 / 최민석 기자 / 2026-05-12 18:20:37

[mdtoday = 최민석 기자] 봄철에는 등산과 러닝, 캠핑처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함께 증가한다.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참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요로결석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요로결석은 기온이 올라가고 땀 배출이 많아지는 시기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으로 꼽힌다.

요로결석은 소변 속 칼슘이나 요산, 수산염 같은 물질이 뭉쳐 돌처럼 굳으면서 발생한다. 결석은 콩팥과 요관, 방광 등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 어디든 생길 수 있다. 특히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 농도가 짙어지고 결석 생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땀을 많이 흘리고도 수분 보충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이 반복될수록 위험도는 커진다.
 

▲ 신순철 원장 (사진=의정부상승비뇨의학과 제공)

짠 음식 위주의 식습관 역시 영향을 미친다.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양이 증가하면서 결석 형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많거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생활습관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주요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다. 주로 한쪽 옆구리나 허리 부위에서 시작되며, 아랫배나 사타구니 방향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 강도가 매우 심해 자세를 바꿔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는 식은땀이나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함께 호소하기도 한다.

소변 색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결석이 요로 점막을 자극하면서 혈뇨가 나타나기도 하고,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림이나 잔뇨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결석 위치에 따라 배뇨 횟수가 늘어나거나 갑작스럽게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통증만 견디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상황이다. 결석이 요로를 막으면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콩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세균 감염이 동반될 경우 고열과 오한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

진단은 소변검사와 초음파, CT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 요로 폐쇄 여부를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하기도 한다. 반면 크기가 크거나 요관을 막고 있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치료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전달해 결석을 잘게 부수는 방식으로, 피부 절개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잘게 분쇄된 결석은 이후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된다. 결석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는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제거하는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치료 이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 결석을 경험한 환자는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 소변량을 늘리는 습관이 기본이다. 하루 2리터 이상 수분 섭취를 권장하기도 하며,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더 적극적인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과도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나 과당 함량이 높은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습관 역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재발 경험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결석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관리가 권장된다.

의정부상승비뇨의학과 신순철 원장은 “요로결석은 비뇨기계 질환 중 응급성이 가장 높으면서도 재발이 잦은 고질적인 질환으로 분류된다”며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빠르게 진료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원할 때는 숙련도 높은 의료진 상주 여부뿐 아니라 24시 응급진료가 가능한 지, 명확한 진단이 가능한 정밀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어플

관련기사

호르몬 치료 내성 전립선암 환자서 ‘오파가닙’ 병용요법 가능성 확인
아쿠아블레이션 전립선비대증 수술 전 꼭 체크해야 할 것은?
“밤마다 화장실 가시는 아버지”… PSA 검사만큼 중요한 전립선 MRI 정밀검진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 대신 수술 고려해야 하는 경우
“온화한 봄부터는 ‘요로결석’ 주의하세요” 옆구리 찌르는 통증 반복되면 의심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