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비뇨기 이상 증세로 알려져 있다. 발생 시 배뇨 곤란·지속적인 잔뇨감·야간뇨 등 다양한 불편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은 오랜 기간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 왔지만 의료진 숙련도, 전립선 크기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발기부전·역행성 사정·요실금 등 후유증 위험이 있어 많은 환자가 부담을 느껴왔다.
‘아쿠아블레이션(워터젯 로봇수술)’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고수압의 워터젯을 활용해 전립선 조직을 잘라내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열을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유럽비뇨기과학회(EAU)가 지침 개정을 통해 중등도·중증 하부요로 증상을 동반한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으로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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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기 원장 (사진=골드만비뇨의학과 제공) |
아쿠아블레이션 수술 전 집도의가 초음파와 내시경을 통해 절제 부위를 정밀하게 계획하면 로봇이 지정된 부위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제거한다. 이 과정은 평균 7~15분 정도로 짧게 이뤄지며 당일 퇴원도 가능해 환자 회복 부담을 줄여준다. 특히 요도 협착이나 방광경부 협착 위험이 낮고 배뇨 기능 개선 효과가 보다 높은 점에서 긍정적인 개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해서 무조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첫째 개별 환자의 적합성 평가가 필요하다. 전립선 크기와 모양, 동반 질환, 마취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특히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초기에는 빈뇨, 배뇨 패턴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된다. 아울러 정기적인 경과 관찰과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셋째 숙련도 높은 의료진 선택이다. 로봇 기술이 수술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여주지만 실제로 수술 계획을 세우고 지혈을 확인하며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관리하는 것은 여전히 의료진의 역할이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성,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넷째 수술 후 성 기능 보존 여부 파악이다. 기존 수술 방식의 경우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넓게 절제하는 과정에서 정액이 요도를 따라 배출되지 않고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 전략 중 하나가 Hood Sparing(정구 조직 보존) 아쿠아블레이션이다. 아쿠아블레이션 과정에 ‘Hood Sparing’ 개념을 적용해 사정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해부학적 구조를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Hood Sparing 기법에서 말하는 ‘Hood’란 사정이 시작되는 입구에 해당하는 정구(verumontanum) 주변 구조를 의미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이창기 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기존 수술법 대비 합병증 위험이 낮고 회복이 빠르며 전립선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환자 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치료 결정이 필요한데 치료 전 충분한 상담과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동반될 때 진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의료진 전문성, 환자의 이해와 협력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bi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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